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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조연 이선규, 그가 삼성화재에 미치는 존재감

작성일: 2014.12.01 21:5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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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2015시즌 개막전에서 환호하고 있는 이선규 ⓒ KOVO 제공

[SPOTV NEWS=조영준 기자] 오랫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의 중앙을 사수한 이가 있다. 한 때 국내 남자배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군림한 이선규(33, 삼성화재)는 여전히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선규는 V리그 7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의 맏형이다. 라이벌 팀인 현대캐피탈의 센터로 활약한 그는 지난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월드리베로' 여오현(36, 현대캐피탈)이 FA 풀렸다. 여오현은 현대캐피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이선규는 보상 선수로 팀을 옮겼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이선규는 여전히 팀 주전 선수로 뛰고 있다. 올 시즌 블로킹 5위(1일 기준)를 달리고 있을만큼 블로킹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선규는 1일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서 팀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끈끈한 국내 선수들의 수비와 유광우의 경기운영은 삼성화재의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레오는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라이트 공격수인 박철우(29, 삼성화재)가 군입대로 자리를 비웠지만 삼성화재는 7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선규는 블로킹과 예리한 속공으로 이날 경기서 11점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은 4점이었고 공격성공률은 무려 70%였다. 1,2세트에서 레오가 흔들릴 때 분위기를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온 이는 이선규였다.

대한항공의 블로커들이 레오를 의식할 때 유광우는 기습적은 속공을 시도했다. 이선규는 자신에게 올라온 볼 대부분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고비처에서 상대 에이스인 산체스를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대한항공의 발목을 잡았다.

이선규의 지원을 받은 레오는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레오는 자신이 몸을 던져 살려낸 볼을 공격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블로킹과 속공을 책임지고 있는 이선규는 가려진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팀에 미치는 존재감은 작지 않다. 맏형으로서 선수들을 이끄는 것은 물론 중요한 고비처에서 블로킹을 잡아내고 있다. 이선규의 선전으로 중앙이 살아난 삼성화재는 12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을 3-1(25-27 27-25 25-21 25-19)로 제압했다.

이선규는 물론 레오도 올 시즌 블로킹이 향상됐다. 레오는 블로킹 4위에 올라있고 지태환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듬직한 레오와 유광우의 안정된 토스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삼성화재는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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