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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머레이, 테니스 사상 최초 올림픽 2회 우승

작성일: 2016.08.15 09:0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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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단식 2회 우승에 성공한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조영준 기자] 앤디 머레이(29, 영국, 세계 랭킹 2위)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 아르헨티나, 세계 랭킹 141위)의 돌풍을 잠재우며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머레이는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델 포트로를 세트스코어 3-1(7-5 4-6 6-2 7-5)로 이겼다.

머레이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식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34, 스위스, 세계 랭킹 3위)를 3-0(6-2 6-1 6-4)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머레이는 올림픽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단식에서 2회 우승하는 업적을 세웠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단식 2회 우승에 도전한 이는 머레이와 라파엘 나달(30,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이었다.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델 포트로에게 1-2(7-5 4-6 6<5>-7)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머레이는 이변이 많았던 남자 테니스에서 승승장구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앤디 머레이 ⓒ GettyImages

머레이는 델 포트로와 상대 전적에서 8승 1패를 기록했다. 2009년 US오픈 우승자인 델 포트로는 한때 페더러와 나달 그리고 노박 조코비치(29,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각종 국제 대회에서 경쟁했다.

그러나 손목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그는 지난 2년 동안 제대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 랭킹은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고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델 포트로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이긴 뒤 준결승까지 질주했다. 4강전에서 나달을 꺾은 그는 금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머레이의 벽을 넘지 못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식 결승전만 5세트로 진행됐다. 1세트에서 머레이는 4-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뒤늦게 몸이 풀린 델 포트로는 3-4로 추격했고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뒷심을 발휘한 이는 머레이였다. 내리 2게임을 이긴 머레이는 1세트를 7-5로 따냈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 GettyImages

강한 서브를 앞세운 델 포트로는 2세트 3-1로 앞서갔다. 머레이는 중요한 고비처에서 서브 득점을 올리며 4-5로 추격했다. 그러나 머레이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델 포트로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침착하게 지키며 2세트를 6-4로 따냈다.

머레이는 3세트 3-2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4-2로 점수 차를 벌린 머레이는 내리 2게임을 이기며 3세트를 6-2로 따냈다.

델 포트로는 4세트 3-3에서 브레이크했다.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킨 그는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머레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내리 2게임을 이기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정교한 서브 리턴으로 6-5로 전세를 뒤집은 그는 4세트를 7-5로 따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머레이는 10개의 서브 득점을 올리며 델 포트로를 압도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니시코리 게이(26, 일본, 세계 랭킹 7위)가 라파엘 나달(30,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을 2-1(6-2 6<1>-7 6-3)로 물리쳤다. 일본 테니스가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것은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에서 구마가이 이치야가 은메달을 딴 뒤 9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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