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기량 유지 가능해” kt 눈 틀리지 않았다, 2차 드래프트 이적생 2년 7억원 FA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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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kt 위즈와 우규민(39)이 동행을 이어간다.
kt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이다. 계약을 마친 후 우규민은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됐다.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며 소감을 남겼다.
계약을 주도한 나도현 단장은 “우규민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됐다.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규민이 계속해서 활약해주길 당부했다.
우규민은 지난겨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kt에 입단했다. 리그 정상급 사이드암 투수로 활약했던 우규민은 2023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다. 56경기에서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삼성은 우규민이 30대 후반의 나이인데다 기량도 하락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35인 명단에 우규민을 제외했다. 하지만 우규민의 가치를 인정한 kt는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를 품에 안았다.
당시 나도현 단장은 “우규민이 향후 2~3년 간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문제가 없을 거라 판단해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했다. 1이닝은 충분히 막아줄 수 있는 선수다. 뿐만 아니라 베테랑 투수로서 투수진 기둥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우규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kt의 선택이 옳았음이 입증됐다. 우규민은 올 시즌 45경기에서 43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LG 트윈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을 책임졌고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kt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에 2-7로 졌지만,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의 활약상에 기뻐했다.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이 잘 던져줘서 불펜에 큰 힘이 됐다. 우규민이라는 카드가 하나 생겼다. 얻은 것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우규민은 1⅓이닝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젊은 투수들이 많은 kt는 우규민의 경험에 후한 점수를 매겼다. 우규민은 선발과 불펜, 마무리 투수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아왔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19순위로 LG에 입단한 우규민은 삼성과 kt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통산 804경기에서 86승 87패 110홀드 9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의 성적을 남겼다. 다양한 보직을 경험했다는 점은 우규민의 장점으로 꼽힌다.
kt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내게 된 우규민이다. 아직 우승 이력이 없는 만큼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 우규민도 “kt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우규민이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고 커리어를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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