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우승팀 상대로 시즌 2호골 → 팀내 득점 2위…우니온 베를린, 레버쿠젠에 1-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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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정우영(25, 우니온 베를린)이 디펜딩 챔피언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달 만에 골맛을 보면서 팀내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우니온 베를린은 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끝난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바이어 04 레버쿠젠에 1-2로 석패했다.
정우영이 우니온 베를린의 유일한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 29분 절묘한 문전 침투에 이은 깔끔한 마무리로 레버쿠젠의 골문을 열었다. 수비력이 좋은 상대가 눈치를 채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인 오프더볼이 일품이었다.
정우영이 두 달 만에 골을 뽑아냈다. 우니온 베를린 이적 후 세 경기째였던 지난 9월 호펜하임과 4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적이 있다. 이후 팀 침체기와 맞물려 정우영의 득점 소식도 한동안 들리지 않았는데 지난 시즌 챔피언을 상대로 침착하게 골을 뽑아내 반등 포인트를 잡았다.
정우영은 2선에서 레버쿠젠을 괴롭히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하지만 킥오프 2분 만에 레버쿠젠에 기선을 내주면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그래도 정우영이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을 너힉 바로 직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7분에도 꽤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영점을 바로 잡았다. 2분 뒤 베네딕트 홀러바흐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정우영이 가볍게 밀어넣어 1-1을 만들었다. 동료 돌파에 맞춰 문전으로 달리던 정우영은 마크맨을 순간적으로 따돌리는 절묘한 움직임으로 방해 없이 슈팅할 수 있었다.
정우영의 득점에도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레버쿠젠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반격했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정우영도 멀티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23분 상대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 수 있었는데 마지막 볼 터치가 길어 무산됐다.
잘 버티던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26분 끝내 결승골을 내줬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은 패트릭 쉬크가 다시 앞서가는 득점을 뽑아냈다. 급해진 우니온 베를린은 후반 34분 정우영과 라니 케디라, 크리스토퍼 트림멜을 대신해 로베르트 스코프, 안드라스 셰퍼, 조십 유라노비치 등을 투입했다. 그러나 동점골 없이 1-2로 졌고,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을 끊지 못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 이적 후 11경기를 뛰고 있다. 선발은 7번, 교체로 4번을 뛰면서 핵심 전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2골을 넣어 득점 2위다. 공격력이 강하지 않은 우니온 베를린에서 가장 믿을 만한 득점 카드로 자리잡고 있다.
정우영은 올 시즌 초반 입지 변화를 위해 우니온 베를린 임대를 택했다. 직전 2023-24시즌 준우승에 오른 슈투트가르트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해 뛰기 위한 선택이었다.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이 분데스리가에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잘 안다. 엄청난 활동량과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 도전이 기대된다"며 "분데스리가에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팀이다. 우니온 베를린이 성공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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