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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힘들었다” 출루머신도 ABS 적응 고충 토로, 어떻게 극복해냈나

작성일: 2024.12.03 06:5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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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적응하기 힘들었다.”

LG 트윈스 홍창기(31)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출루머신’이다. 올 시즌 홍창기는 139경기에서 타율 0.336(524타수 176안타) 출루율 0.447 장타율 0.410 OPS(출루율+장타율) 0.857 5홈런 73타점 96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 1위에 오른 홍창기는 2년 연속 출루왕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2021시즌에도 홍창기는 출루율 0.456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커리어 통산 세 번이나 출루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해왔지만, 홍창기는 올 시즌 시험대에 올라야 했다. KBO가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타자들은 자신이 설정한 스트라이크존이 있는데, 홍창기는 잘 맞춰놓은 존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홍창기도 ABS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하지만 홍창기는 이를 극복해냈다. 비결은 ‘신경 쓰지 않기’였다.

▲외야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 ⓒ연합뉴스
▲외야수 부문 리얼글러브를 수상한 홍창기 ⓒ연합뉴스

지난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프로야구선수협회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만난 홍창기는 “ABS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또 적응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그래도 ABS는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중요하다. 모든 선수가 다 똑같은 상황이다. 장단점이 확실한 만큼 내년에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ABS 시대에도 빼어난 출루율을 기록한 홍창기. 장타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창기는 올해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 시즌 홍창기의 장타율은 0.412였는데, 올해는 2리가 떨어졌다. 2루타는 2023시즌 35개였는데, 2024시즌에는 18개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1개에 불과했던 홈런 개수가 올해는 5개로 늘었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홍창기는 “2루타를 더 많이 기록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래도 홈런은 더 많이 기록했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은 강한 타구를 만드는 거였다. 올해는 기록적인 수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 부분을 더 보완하려 한다”며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수비에서도 홍창기는 안정감을 뽐냈다. KBO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수비상을 차지했고, 리얼글러브도 3년 연속 수상했다. 리얼글러브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다. 이에 대해 홍창기는 “매년 수비가 늘고 있다는 생각이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좋은 수비도 했다. 내년에도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홍창기 ⓒ곽혜미 기자
▲ 홍창기 ⓒ곽혜미 기자

홍창기는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홍창기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등과 황금장갑을 두고 경쟁한다. 홍창기가 과연 골든글러브까지 품고 올해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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