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텐 하흐-2호 쿠퍼-3호는 될 수 없어, 로페테기 or 오닐…'누가 먼저 경질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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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앞뒤 사정 봐주지 않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아 '3호' 감독 경질을 두고 눈치 게임을 벌이고 있다.
시즌 '1호' 경질은 에릭 텐 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었다.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은 것은 물론 일부 선수와는 감정싸움 양상으로 흘렀다. 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모두 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개막 후 9, 10월 두 번의 A매치 휴식기를 거치면서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시계는 더 빨라졌고 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2로 패한 뒤 짐 랫클리프 구단주와 경영진은 결국 칼을 뽑았다. 나아지는 것 없이 말이 우선하는 텐 하흐 앞에 '합의 이혼'에 가까운 형식의 경질이었다.
텐 하흐를 보좌하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 코치가 대행 체제로 공격적인 팀을 만들었고 공식 대회 4경기 3승 1무로 괜찮은 결과를 냈지만, 그 역시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과 동시에 날아갔다.
흥미롭게도 판 니스텔로이가 이긴 3승 중 2승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한 것이다. 스티븐 쿠퍼 감독이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그는 '2호 경질'에 이름을 올렸다.
쿠퍼 감독이 선수들과의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는 나이트 사건으로 충분히 증명됐다. 선수들 일부가 덴마크의 나이트클럽에서 쉬는 사이 전임 사령탑이었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아이러니하게도 쿠퍼의 자리를 판 니스텔로이가 메웠다. 선임 후 관중석에서 봤던 브렌트포드 원정 13라운드는 1-4로 완패했다. 승점 10점으로 16위에 머무른 레스터는 강등 위험군인 18위 울버햄턴(9점)에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레스터의 다음 상대는 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4라운드 홈 경기다. 물고 물리는 것이, 판 니스텔로이의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패할 경우 '3호 경질'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 등은 '웨스트햄은 로페테기의 다음 지도자를 물색 중이다. 이미 세르지우 콘세이상 전 FC포르투 감독이 후보에 올라가 있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승점 15점으로 14위다. 만약 레스터에 패한다면 강등권과 승점 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상당히 어려움에 빠질 우려가 있는 셈이다.
더 고민은 15라운드 홈 경기는 지난 시즌 로페테기가 지휘봉을 잡았다가 구단 경영진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 자세에 분노해 지휘봉을 자진해 놓고 나왔던 울버햄턴이라는 점이다. 그의 뒤를 이어 게리 오닐 감독이 부임했고 강등권에 있던 팀을 구해냈다.
오닐은 올 시즌 황희찬의 부상에 페드로 네투의 첼시 이적 공백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가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이적생 요르겐 라르센이 6골을 넣어주며 분전 중이지만, 파괴력이나 영양가는 지난 시즌 황희찬과 비교해 많이 떨어진다. 선수 활용 능력에 약점을 보이는 셈이다.
로테페기나 오닐 모두 경질 위험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17위까지 떨어진 크리스탈 팰리스 역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일본인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를 천거해 영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누가 먼저 비수를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 중대한 흐름과 마주한 로페테기와 오닐이다. 두 라운드 정도가 지나면 3호 경질 등장이 유력해 보인다. 웨스트햄은 지난 여름 1억 파운드(약 1,778억 원)를 지출해 아론 완-비사카, 니클라스 퓔크루크, 막스 킬먼, 길예르메 루이스, 크리센시오 서머스빌 등 영입한 효과를 반드시 누려야 한다.
매체는 '로페테기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콘세이상은 FC포르투 재임 중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이끌었다. 현재는 무직이다. 양측은 접촉에 대해 부인 중이다.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도 후보군에 있다'라며 로페테기의 운명이 시시각각 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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