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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동메달' 정경은, 져주기 파문 불명예 날린 승리

작성일: 2016.08.18 21: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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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탕위안팅-위양 조를 꺾은 신승찬(왼쪽)과 정경은.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신원철 기자] 배드민턴 여자 복식 정경은이 4년 전 '져주기 파문'으로 엮었던 중국의 위양을 상대로 보기 좋게 승리했다.

정경은-신승찬 조는 18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럴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탕유안팅-유양조에게 세트스코어 2-0(21-8, 21-17)로 이겼다. 세계 랭킹 2위의 복식조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했다. 1세트는 단 16분 만에 끝났다.

'노메달'로 돌아올 뻔한 배드민턴 대표팀에 중요한 성과였다. 더불어 정경은에게는 '복수전'의 의미도 있었다. 그는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 져주기 경기를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됐다. 

정경은은 김하나와 짝을 이뤄 출전한 런던 올림픽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의 위양-왕샤오리 조를 만났다. 중국은 대진표를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져주기를 택했다. 의도적으로 무성의한 경기를 했고, 여기에 정경은-김하나 조가 휘말렸다. 연쇄적으로 한국의 하정은-김민정 조, 인도네시아의 그레시아 폴리-메일리아나 자우하리 조도 져주기 위한 경기를 했다. 4개 조 8명 모두 실격됐다.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위양은 탕유안팅과 호흡을 맞춰 다시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이들은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율 조에 세트스코어 1-2(16-21, 21-14, 21-19)로 져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역시 결승 진출에 실패한 정경은은 결승이 아닌 동메달 결정전에서 위양과 재회했다.

동메달 결정전은 일방적이었다. 1세트 점수 21-8과 소요 시간 16분이 말해 주듯 정경은과 신승찬이 위양-탕위안팅을 휘둘렀다. 위양과 탕위안팅은 2세트도 한국이 크게 앞서자 동요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이 경기력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20-15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연속으로 점수를 빼앗겼지만,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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