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탁구 결산] 올림픽 첫 '노메달' 한국 탁구, 4년 뒤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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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게임 스코어 1-3(3-2 2-3 2-3 0-3)으로 졌다.
정영식(24, 미래에셋대우)은 1단식에서 런던 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바스티안 스테게르와 맞붙어 1세트를 12-10으로 따낸 뒤 2세트를 6-11로 내줬다. 11-6으로 세 번째 세트를 챙겼고 4세트를 6-11로 내줬으나 5세트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스테게르를 13-11로 따돌리고 1단식을 승리로 마무리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베테랑 주세혁(36, 삼성생명)이 2단식에서 디미트리 옵차로프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3(5-11 9-11 11-8 11-2 6-11)으로 졌고, 3복식에서는 이상수(26, 삼성생명)-정영식 조가 티모 볼-스테게르 조에게 세트스코어 2-3(11-9 6-11 7-11 11-9 9-11)으로 졌다. 4단식에서는 주세혁이 독일 에이스 볼에게 세트스코어 0-3(8-11 9-11 6-11)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을 끝으로 리우 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했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한국이 단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은 중국을 비롯해 독일 등 경쟁국들에 밀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노메달' 아픔을 맛봤다.
서울 올림픽에서 남자 단식 금메달(유남규), 은메달(김기택)을 차지했고 여자 복식에서는 양영자-현정화 조가 중국의 천징-자오즈민 조를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탁구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모두 4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4년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김택수가 남자 단식 동메달, 현정화가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만 5개를 땄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남녀 복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유승민이 남자 단식에서 중국의 왕하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타덤에 올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남녀 단체전에서 동메달, 런던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24년 동안 메달을 꾸준히 땄다. 24년간 빠짐없이 메달을 딴 국가는 한국과 중국 뿐이다. 리우 올림픽전까지 한국(금 3 은 3 동 12)은 올림픽 탁구에서 중국(금 24 은 15 동 8)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빈손' 올림픽. 탁구 강국의 자존심을 지키지 못했다. 정영식을 비롯해 전지희, 양하은 등 '젊은 피'들이 희망을 남긴 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중국은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일본이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여자 단체전 동메달, 남자 단식(미즈타니 준) 동메달로 선전했다. 유럽의 강자 독일은 여자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했으며 북한의 김송이는 여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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