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와 줘' 양민혁 조기 합류에 포스테코글루 함박웃음 "영어도 잘하던데? 대화도 조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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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신형 엔진으로 낙점받은 양민혁(18)이 본격 합류했다.
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장거리 비행 후 영국에 도착한 양민혁은 바로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으로 향했고, 구단 관계자와 저녁 식사를 가지면서 런던 생활을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상견례 시간도 보냈다.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8강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과 첫인사를 나눈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양민혁과 지난 며칠 함께 보냈다. 영어 수업을 시작해선지 벌써 조금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양민혁을 토트넘에서 보게 돼 아주 기쁘다"라고 말했다.
지난여름 양민혁과 계약을 체결한 토트넘은 당초 1월 합류에서 12월 조기 입단을 청했다. 현재 윌손 오도베르, 히샤를리송, 마이키 무어 등 공격 진영에 부상자가 많다 보니 양민혁이 가능한 빠르게 합류해 현지 적응을 시작하길 바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내년 1월 1일까지는 선수 등록을 할 수 없지만 우리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며 "셀틱에서 한국과 일본 선수를 영입했을 때와 비슷하게 유럽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토트넘은 공격수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 양민혁과 같은 포지션에 속도감을 갖춘 오도베르의 복귀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최근 오도베르의 부상 정도를 밝힌 라즈팔 브라 박사에 따르면 11월 중순 햄스트링 수술을 받았기에 2월 말에나 돌아올 수 있다. 그런데 재활 중 증상이 반복되면 사실상 올 시즌을 허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도베르는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영입한 자원이다. 번리에서 활약을 높게 사 3,000만 파운드(약 548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기대감이 컸는지 부상 전까지 세 차례 선발 출전 기회를 주며 역량을 살폈다. 그러다 개막 초기 햄스트링과 허벅지에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양민혁은 오도베르의 역할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이 주전 측면 자원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 기회를 부여받을 전망이다.
K리그에서 좋은 데뷔 시즌을 펼쳐 자신감이 넘친다. 2024시즌 K리그에 고등학생 준프로 신분으로 뛰어든 양민혁은 프로 데뷔 첫해 37경기 12골 6도움을 올렸다. 지난달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영플레이어상 모두 후보에 들 정도로 대외 인정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토트넘행을 준비하며 "마인드 컨트롤과 웨이트 훈련을 했다. 중간에 합류하다 보니 다치지 않도록 휴식에 집중하며 훈련했다. 몸상태는 지금 80~90% 정도"라며 "상대적으로 더 날렵하고 순간 스피드에 자신 있다. 부상 없이 후반기 시즌을 소화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지의 기대감도 크다. 토트넘 팬 사이트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왕좌를 계승할 이는 누군인가라는 주제로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나면 33살이 된다. 영원히 남을 수 없다. 후계자를 논의할 때가 됐다"며 "현재 팀 스쿼드 상 양민혁과 오도베르, 무어가 있다. 양민혁은 18살에 한국 대표팀에 소집됐고, K리그 올스타에 뽑혀 토트넘과 친선전을 펼쳤다. 손흥민이라는 노련한 베테랑에게 직접 배울 수도 있다"고 가파른 성장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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