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쇼' 포스터-'멍때린' 포스테코글루 모두 살린 손흥민의 코너킥 골…'진짜 결자해지는 이런 것'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결자해지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절친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모두를 살렸다. 전날 "결자해지"를 외치며 대한축구협회 회장 4선에 도전을 선언한 정몽규 전 회장을 향해 진짜 결자해지는 이렇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았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난타전을 벌이며 4-3으로 승리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 후반이 180도 다른 경기였다. 그리고 골 과정이나 승부처에서는 모두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는 열망을 그라운드 위에서 쏟겠다는 각오를 보인 손흥민이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14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골대 옆으로 지나갔지만, 시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분 뒤 도미닉 솔랑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제임스 매디슨의 프리킥을 받은 손흥민이 슈팅 대신 주변 동료를 보고 패스를 연결했고 연계를 거쳐 솔랑케에게 닿아 골이 됐다. 선제골을 잘 가져간 토트넘은 후반 시작 후 데얀 클루세프스키와 솔랑케가 연이어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끌고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정확한 처방을 했다. 11분 전방에서 특별함을 보이지 못했던 라스무스 회이룬과 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모두 벤치로 빼고 요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 코비 마이누를 투입했다. 지르크지는 아모림이 온 뒤 연일 골을 넣고 있고 디알로도 마찬가지였다.
아모림은 이들에게 토트넘의 빌드업을 전방 압박을 하라고 시도했다. 의도는 통했고 18분 지르크지가 만회골에 서공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토트넘 수비가 놓치면서 나온 골이었다.
25분에는 토트넘이 자멸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백패스 실수가 나왔고 디알로가 압박해 포스터가 엉성하게 걷어 내려던 볼을 태클해 그대로 밀어 넣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의 장기 부상으로 갑자기 주전이 된 포스터의 치명적인 실수였다.
경기 분위기는 급격하게 달라졌다. 토트넘 팬들의 얼굴은 굳어졌고 원정 응원을 온 맨유 팬들은 소리치며 기뻐했다. 아모림은 디알로의 득점이 터짐과 동시에 중앙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를 빼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넣어 측면 뒷공간에 허점을 보이는 토트넘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그제서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대응했다. 그라운드만 계속 보던 그는 34분 활동량이 떨어진 매디슨을 빼고 루카스 베리발을 넣었다. 다수 선수가 부상인 상황에서 넣을 수 있는 카드였다.
순간 손흥민이 등장했다. 43분 측면으로 연결된 볼을 잡으려 했고 수비가 걷어냈다. 손흥민의 압박이 만든 코너킥이었다. 볼을 뺏으려 스프린트를 하는 바람에 지쳐 주저 앉았지만, 이내 호흡을 고르며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왼쪽 코너에서 한 팔을 올린 뒤 그대로 킥을 했다. 높이 크게 돌아가는 궤적이었고 놀랍게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다. 쉽게 보기 어려운 코너킥의 직접 득점이었다. 선수들 모두 손흥민에게 달려와 안겼다.
추가시간 조니 에반스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손흥민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감독의 전략 부재와 포스터의 실수를 손흥민이 모두 해결한 셈이다. 4강에 진출하며 원하는 우승까지 두 경기를 남긴 손흥민이다.
관련 추천 기사
프리미어리그 관련 기사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나는 그녀를 지금도 사랑하지만 이혼했다" 선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다니...과르디올라, 가르침 위해 '상처' 꺼냈었다
2026-08-19
-
[오피셜] '한국은 0명인데' 일본, 또 프리미어리거 배출! 10명 채웠다...애스턴 빌라, '日 대표 수문장' 스즈키 자이온 영입
2026-08-19
-
"내가 미치겠다, 역습 내주지 말라고" 욕설 섞인 고함에 1-3에서 4-3 됐다...아스날 출신 천재의 반전 매력, 팬들의 박수 갈채 쏟아져
2026-08-19
-
[오피셜] 韓 축구 절망, 日 프리미어리거 ‘10명’ 돌파…국가대표 GK 스즈키 애스턴빌라 이적 확정
2026-08-19
-
벼랑 끝 韓 축구 뒤집힌다, 맨유 폭탄선언 "김민재 상당히 높게 평가하는 중"....뮌헨 잔류에도 관심 폭발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