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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듀란트 원맨쇼' 미국, 세르비아 꺾고 '3연속 金'

작성일: 2016.08.22 05:2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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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미국 남자 농구 대표로 나선 케빈 듀란트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대현 기자] 명불허전이었다. 미국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농구 남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세르비아 기적'을 허락하지 않았다.

미국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아레나1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농구 남자 결승전에서 세르비아를 96-66으로 이겼다. 3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가로채기를 기록한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의 원맨쇼에 힘입어 예상 밖 완승을 거뒀다. 미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1쿼터를 19-15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수비에서 흔들리며 세르비아와 백중세 흐름을 보였다. 세르비아 주전 포인트가드 밀로스 테오도시치에게 연이어 1선 돌파를 허용했다. 이때 생긴 공간이 미국을 괴롭혔다. 미국 로 포스트로 진입한 테오도시치가 양 코너의 보그단 보그다노비치, 밀란 맥반에게 질 좋은 'A패스'를 건넸다. 미국은 1쿼터 중반까지 세르비아에 2~3점 차로 끌려갔다.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최고 승부사'로 평가 받는 마이크 슈셉스키 미국 감독은 영민한 벤치 움직임을 보였다. 디안드레 조던을 빼고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더 좋은 드마커스 커즌스를 투입하며 2선 수비를 강화했다. 커즌스는 전반 동안 자유투 9개를 얻어 내는 등 적극적인 골 밑 움직임으로 11점을 쌓았다. 리바운드도 12개를 챙겼다. 12리바운드 가운데 공격 리바운드가 5개였다. 2쿼터 초반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걷으며 자유투를 뺏는 장면은 백미였다. 슈셉스키 감독의 의중을 정확히 꿰뚫는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커즌스가 중심을 잡았다면 공격에선 케빈 듀란트가 폭발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매섭게 몰아붙였다. 듀란트는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쓸어 담으며 세르비아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25-17로 앞선 2쿼터 2분 30초쯤 코트 정면에서 기습적인 장거리 3점슛을 터트렸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외곽포를 집어 넣었다. 이후 수비에서 테오도시치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챈 뒤 환상적인 한 손 덩크를 꽂았다. 연속 8점을 챙기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미국 쪽으로 흐르게 했다. 미국은 듀란트의 '슈퍼 플레이'로 전반을 52-29, 23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쇼타임 향연'이 펼쳐졌다. 클레이 톰슨과 커즌스의 2대2 게임, 카이리 어빙의 크로스오버 드리블, 조던의 슛블록 등 농구의 다양한 기술이 카리오카아레나를 수놓았다. 토론토 랩터스 백코트 콤비 카일 라우리-더마 드로잔도 세르비아 엔드라인을 허무는 돌파 점수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3쿼터를 79-43으로 마친 미국은 4쿼터에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해리슨 반즈, 드레이먼드 그린, 지미 버틀러, 라우리 등이 나서 세르비아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경기 종료 4분 49초 전 마르코 시모노비치, 니콜라 요키치의 레이업 슛을 각각 버틀러, 드로잔이 블록했다. 미국의 금메달 획득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같았다. 4쿼터 종료 1분 30초 전 드로잔의 중거리 점프슛이 림 안에 꽂힐 때 미국 벤치는 축제 분위기였다. 조던의 춤사위가 카메라 화면에 잡힐 때마다 경기장 함성도 커졌다. 미국은 30점 차 대승으로 리우 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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