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대굴욕' 일본, 2026년 WBC에도 오타니 출격 대기… 메이저리거 전원 소집령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한동안 적수가 없을 정도로 결과에 ‘승리’만 적어 나갔던 일본 야구는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굴욕적인 결과를 맛봤다. 이 대회에서 일본은 예선 5경기를 모두 이기고, 슈퍼라운드에서도 연승을 기록하는 등 전승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런데 예선과 슈퍼라운드에서 모두 이겼던 대만에 결승전에서 덜미가 잡히며 대표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물론 일본도 당시 대회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졌고, 사사키 로키를 비롯, 자국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 몇몇 또한 부상 및 개인 사유로 제외돼 정상적인 전력은 아니었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려는 전략적인 선발 과정도 있었다. 그럼에도 한 수 아래로 여기던 대만에 졌다는 것은 큰 충격이었다. 그것도 안방인 도쿄돔에서 당한 수모였다.
‘사무라이 재팬’을 이끌고 있는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 또한 슈퍼라운드와 결승에서 보여준 다소 답답한 투수 운영 탓에 큰 비판을 받았다. 그런 이바타 감독은 설욕의 무대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지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대회다. 최근 일본 최고 선수들이 상당수 메이저리그로 건너감에 따라 WBC에서 메이저리거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크다.
실제 일본은 2023년 WBC 당시 모든 경기에서 이기며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에서는 야구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누르며 당당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결승전 당시 오타니 쇼헤이가 상대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우승을 확정하는 장면은 세계 야구 패러다임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어쩌면 지금이 일본 야구 역사상 가장 강한 대표팀 전력이라는 분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이바타 감독도 2026년 WBC에는 가용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이바타 감독은 ‘교도통신’과 신년 인터뷰에서 “이번 오프시즌에 여러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들이 (WBC) 참가 의사를 밝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시즌 중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귀국한 메이저리거들 상당수와 발 빠르게 접촉하며 대회 출전 의사를 타진했다는 것이다. 일본 선수들도 우리 선수들 못지않게 대표팀 경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출전 의지를 불태우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바타 감독은 “나는 그들(메이저리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그들의 참여가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2023년 WBC 당시에도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와 같은 메이저리거 핵심 선수들이 분위기를 이끌어가며 일본 대표팀은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이들이 중심에 서며 국내 선수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냈다는 평가가 많았고, 한편으로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우는 하나의 계기가 됐다.
이바타 감독은 팀의 핵심이자, 2023년 WBC 당시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는 물론이고 지난 대회 당시 부상으로 제외된 핵심 타자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도 소집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일본의 천재 타자인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계속해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와 스즈키가 이끄는 타선은 2023년에 비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바타 감독은 스즈키에 대해 “그가 우리의 최고 우타자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스즈키 또한 지난 대회 불참이 아쉬울 법한 만큼 2026년 대회에는 출전 의지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바타 감독은 그전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메이저리거들로만 경기를 치를 수는 없다. 국내 선수들이 단단하게 조직되어 있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게 이상적이다. 이바타 감독은 올해 3월 5일과 6일 교세라돔에서 열릴 네덜란드와 친선 경기에서 여러 국내 선수들을 실험하며 2026년 WBC를 향한 옥석을 가린다는 생각이다.
이바타 감독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선발이 어려웠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보고 싶다. 다가오는 정규 시즌에 집중하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 손실(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패배)에서 교훈을 얻어 WBC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디트로이트 돌아가고파" 스쿠발 충격 발언, 그런데 '스어게인' 현실화 되나? DET 사장 가능성 열었다
2026-08-13
-
“장현석 라이징 패스트볼! 다저스의 큰 무기”라고 했는데… 갑자기 부상 강판, 이렇게 꼬이나
2026-08-13
-
폰세야, 너만 1000만 달러 받냐… KBO 역수출 신화 또 뜨나, 기막힌 반전 일어난다
2026-08-12
-
"경이롭다" 이정후의 타격 교과서였는데…트레이드→1할대 부진, 다저스 위협할 우승청부사 아니었나
2026-08-12
-
이미 오승환 넘었고, 이러다 김병현 기록까지 뛰어 넘을까… 한국 대표팀 마무리 걱정 없다?
2026-08-12
추천 콘텐츠
-
'새똥+원숭이' 충격의 경기장에 안세영이 돌아온다…인도 결국 '원숭이 언어 전문가' 3명 긴급 투입
2026-08-13
-
여성 차량 문 열려던 남성, 19세 소년이 막아섰다! 알고보니 '8승 4KO' 무에타이 선수…"진정한 영웅" 찬사→200만뷰 화제
2026-08-13
-
[오피셜] "한국은 특별한 팀" 태극마크 달았던 한국계 메이저리거 방출…마이너 25홈런 대형 유망주, '어머니의 나라' 한국행 가능성 있을까
2026-08-13
-
'父 떠나보낸' 메시 결국 은퇴하나…"계속 축구할 수 있을지 의문" 부친상 이후 현역 지속까지 고민→"커리어를 함께 끝내고 싶었는데" 절절한 사부곡
2026-08-13
-
韓 축구 AFC 아시안컵 초대형 변수 등장 '구급차 투입에 긴박했던 상황'...최초 혼혈 국가대표 옌스, 어깨 수술→수개월 결장 예상
2026-08-12
-
12살부터 골프만 바라본 '212억' 스타 골퍼…풀타임 투어 내려놓더니 "첫 아이 생겼어요"
2026-08-12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이제 네가 삼성 주전 포수다" 강민호도 인정, 드디어 후계자 찾았나…2000년생 후배 대답은
2026-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