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작 팬"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원진아, 韓 감성 살린 설 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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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간질간질 멜로"(도경수) 2025년 설의 멜로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베일을 벗었다.
1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 주걸륜과 계륜미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 원작의 설정과 배경을 현대의 한국으로 바꿔 감성있는 판타지 멜로로 완성했다.
주인공 유준 역을 맡은 도경수는 "'말할 수 없는 비밀' 동명의 대만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며 "유준이란 캐릭터가 피아니스트인데 제가 피아노를 못 다룬다. 유준을 통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점, 멜로라는 장르를 해보고 싶었다는 점 때문에 이 영화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 배우, 신예은 배우와 할 때 합이 너무 좋았다. 그때 당시 촬영을 할 때도 NG가 거의 난 적 없이 촬영을 잘, 아무 일 없이 흘러가게 케미가 잘 나오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걱정한 부분이, 멜로다보니까 '널 위해 연주한다'는 대사들이 조금은 보시는 분들이 오글거릴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연기했다"며 "다행히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대사를 했다. 그래도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고 덧붙였다.
여주인공 정아 역 원진아는 "저 역시 원작의 팬이었다. 영화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사실 두려움이 있었다. 이미 팬층이 탄탄한 영화였기 때문에. 도전하는 게 맞는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영화에서 멜로라는 소재가 한 부분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많은데 메인으로 사랑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영화에서 사랑을 하고 사랑받는 역할을 하는 게 큰 기회이고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진아는 "각자 가지고 있는 개성이 다르기에 표현 방법이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궁금했다. 영화를 딱 봤는데 도경수 배우가 눈빛이 강렬하지 않나. 조건이나 이유 없이도 사랑이라는 감정에 꽂히면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시선을 잘 소화해주셨따고 생각한다"며 "인희 같은 경우도 삼각관계이면서도 중간에서 방해를 하는 인물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해도 미워할 수 없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도경수와 마찬가지로 피아노 연주 장면을 소화해야 했던 원진아는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이 걱정이 많이 됐다. 피아노를 실제로 집에 빌렸다. 어차피 실력이 느는 건 기대하지 않았다. 어차피 20년 30년 친 전공생을 따라갈 수 없다"면서 "비는 마음이 있었다. 도와 달라고 비는 마음으로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원진아는 "20년 전 연애 감성과 지금이 좀 다르지 않나. 인물을 어떤 배우가 연기하느냐에 따라 해석도 다를 것이고. 원작의 배우분은 조금 더 성숙하고 차분한 매력이 있으셨던 것 같은데 저는 체구도 작고 발랄한 원래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정아를 표현해보고 싶다 해서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인희 역을 맡은 신예은은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신예은은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첫 데뷔작이 음악이 중심이 된 영화를 촬영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저에게는 뜻깊었다. 원작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나라에서 어떻게 재탄생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 설렘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뜻하게 챙겨주신 두 언니오빠, 진아 언니와 경수 오빠, 이 작품이 저의 첫 데뷔 영화라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며 "드라마 소리가 나올 만큼 아직 단어가 어색하다. 이런 것들이 신기할 정도다. 마지막에 제 이름이 뜨는 게 너무 이름이 좋아서 끝나고 지인 분들꼐 마지막에 내이름 뜬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했다. 저는 그냥 신기한 것 같다"고 즐거워 했다.
신예은은 "사랑하는 눈빛과 시선에 설레면서 봤다"고 영화를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인희가 두 관계를 조금은 방해아닌 방해를 하는 기분이라서 살짝 눈치가 보였지만 저도 저만의 상황이 있고 저만의 감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인희를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봤다"고 나름의 포인트를 짚었다.
서유민 감독은 "저도 원작을 굉장히 좋아했고 팬이었다. 혼자서 대만의 원작 촬영지를 찾아갈 정도로 재밌게 봤고 좋아하고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였다"며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한국으로 가져와서 이 좋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아서 욕심을 내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원작의 엔딩을 많이 알고 계셔서 부담이었다. 그러나 모르시는 분들도 보러 오실 것이기에 모르는 분들에게 보여드린다고 생각하고 만들었다. 알아도 재미있을 수 있는 포인트를 넣었다"면서 "20년전 영화라 걱정이 있었다. 또 감성 맛집이기에. 지금 한국이 배경이라 지금의 감성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리메이크 방향을 설명했다.
서유민 감독은 세 배우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서 감독은 "(캐스팅하며) 도경수가 제일 먼저 떠올랐다. 분위기가 낭만적이고 또 목소리가 멋있지 않나. 처음 시나리오를 쓰고 나서 돌리면 거절받아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드렸는데 좋아해 주셔서 '이런 기적같은 일이 영화하며 일어날 수 있나'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작업하고 나니까, 시나리오만 보면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 좀 오그라드는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시지. 그런 대사들을 너무 자연스럽게 바꾸는 방법을 이미 다 알고 계시더라. 작업 때도 너무 믿음직스럽고 좋았다"고 말했다.
또 원진아에 대해서는 "정아 역도 고민이 많았다. 추천을 통해 원진아 배우를 뵙게 됐다. 처음 뵙는 자리에서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1~2시간 오랜 얘기를 나눴는데 처음부터 친구같은 생각이 들었고 진솔하게 어렸을 적 얘기부터 해주셨는데 정아가 저런 인물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맞춤 캐스팅 뒷이야기를 전했다.
서유민 감독은 또 "신예은 배우는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유명하고 또 아름다워셔서 뵙고 싶었다. 처음 뵀을 때부터 느낌이 음대 여신 같았다"면서 "어려서부터 음악을 해오고 자란 느낌에 우아하면서 자연스러운 음대생 느낌이 있었다. 심지어 바이올린도 어렸을 때 하셨다고 하고 언니도 음악한다고 해서 인희를 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다 하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1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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