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안 뽑은 멍청이, 앞으로 나와" 美 저명기자도 화났다…단 1표로 만장일치 좌절 '침통'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 멍청한 사람아, 제발 앞으로 나와라"
마침내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주인공들의 면면이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202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명예의 전당 투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 중 투표자로 선택된 기자들이 참여한다. 올해는 총 394명이 투표자로 선정됐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 후보로 등록된 선수는 28명. 이들 가운데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긴 선수는 스즈키 이치로, CC 사바시아, 빌리 와그너 등 3명 뿐이었다.
투표에 앞서 이치로는 명예의 전당 헌액을 넘어 '만장일치'에 도전할 유일한 후보로 꼽혔다.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투표 인단이 이치로에게 아낌없이 표를 행사했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말이다. 결국 이치로는 총 394표 중 393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99.7%를 기록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여태껏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했다. 이치로는 역대 최고 득표율 2위로 리베라의 뒤를 이었다.
그러자 주위에서 반응이 들끓었다. 이날 팬들은 "도대체 이치로에게 투표하지 않은 1명이 누구냐"라면서 분노했고 메이저리그 대표 저명 기자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또한 자신의 SNS에 "이치로가 1표 차이로 만장일치를 놓쳤다. 이 멍청한 사람아, 제발 앞으로 나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담당 기자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는 "이치로가 만장일치에 1표가 모자라서 화가 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정작 당사자는 반응이 달랐다. 이치로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1표가 부족해서 오히려 좋았다"라면서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라는 철학적인 답변을 남겼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에서 7년 연속 타격왕에 등극했던 선수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와 인연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 시즌에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동시 석권하며 '충격'을 안긴 이치로는 2004년 262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작성,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터뜨린 안타 개수만 무려 3089개. 일본프로야구에서 남긴 1278안타를 더해 미일 통산 4367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치로와 더불어 명예의 전당에 함께 헌액된 '전설의 좌완' 사바시아는 342표(득표율 86.8%)를 얻으며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2001~201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에서 뛰면서 통산 561경기 3577⅓이닝 251승 161패 평균자책점 3.74를 남긴 사바시아는 클리블랜드 시절이던 2007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로 10년째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장을 던진 와그너는 325표(득표율 82.5%)를 획득하면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순간을 맞았다. 1995~201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거친 와그너는 개인 통산 853경기 903이닝 47승 40패 422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한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1명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다저스 생각도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지나…재활 등판서 164km 괴력, 엉망진창 불펜에 구세주 뜬다
2026-08-12
-
감격의 배지환, SD전 9번 2루수 선발 출전한다!…밀워키 이적 후 첫 선발→실력 뽐낼까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1R 특급유망주 사고 쳤다! 선수도 중계진도 당황…日 1064억 유령포크 첫SV 기념구 관중석 투척
2026-08-12
-
'충격' ML 타격왕→국가대표 33세에 은퇴 선언…"지금도 감정이 북받친다" 심경 토로
2026-08-11
-
[오피셜] '이럴수가' 한국계 꽃미남 내야수 충격의 DFA, 그래도 美 언론 긍정 전망 "다른팀 관심받을 가능성 충분"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