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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손흥민 대신 일단 박지성 뒤 이을까..."QPR 임대 가능성"→토트넘 데뷔전 꿈 잠시 미뤄진다

작성일: 2025.01.29 08:0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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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뉴스
▲ ⓒ토트넘 홋스퍼 뉴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일단은 임대로 경험을 쌓는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양민혁은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국의 ‘풋볼런던’은 27일 “양민혁은 현재 토트넘의 선택을 받기 힘들어 보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경기장에 내보내려는 의도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양민혁은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임대 행선지가 영국 하부 리그 팀이 될지, 혹은 네덜란드나 벨기에 같은 곳이 될지는 모르겠다. 토트넘은 양민혁에게 유럽 축구의 경험을 쌓게 해주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강원FC 소속으로 2024시즌을 통해 프로 데뷔했다. 그는 2006년생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K리그1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 신인상을 받았으며, 강원은 그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역사상 첫 리그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처럼 꾸준히 좋은 능력을 선보이자, 토트넘이 작년 여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양민혁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토트넘은 당시 양민혁이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 판단, 강원과 시즌을 마친 뒤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후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1을 마친 뒤, 토트넘 합류를 위해 12월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리고 곧바로 현지 적응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합류한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양민혁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수준이 다른 곳에서 왔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당분간 그를 출전시킬 계획이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발언을 그대로 실행했다. 양민혁은 최근 몇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사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도 냉정히 토트넘 내에 부상자들이 많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12일에 있었던 탬워스와 FA컵 경기에서 명단 제외된 것은 충격이었다. 당시 토트넘을 상대하게 된 탬워스는 영국 5부 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에 비해 전력상 몇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었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그동안 기회를 자주 받지 못한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당연히 양민혁도 어느 정도의 출전 기회를 받을 것이라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전들을 대거 기용했고 연장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이 경기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데뷔전은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임대 가능성이 생겼다.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팀은 잉글랜드 2부 리그의 QPR이다. 

냉정히 양민혁에게 있어 임대라는 선택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로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켜 강등 위기에 탈출해야 한다. 더군다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자들이 많아도 양민혁에게 절대 기회를 주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지금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자연스레 양민혁의 자신감과 경기 감각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에 차라리 임대를 떠나 상대적으로 많은 출전 기회를 잡으며 성장하는 게 우선으로 여겨진다. 

토트넘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임대를 떠난다 하더라도, 속상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양민혁은 이제 고작 18살로, 아직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급하게 주전 자리를 차지하려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양민혁은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유럽 리그를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다. 이제 프로 데뷔한 지 고작 1년이 지났다. 이에 따라 양민혁은 아직 유럽 리그에 대한 충분한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임대는 분명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한편 양민혁의 임대 행선지 후보로 떠오는 QPR은 한국 선수와 많은 연이 있는 팀이다.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핵심 멤버로 활약해 온 박지성은 2012년 QPR의 구애를 받으며 이적을 선택했다. 당시 QPR은 박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며 주장 완장을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맨유 시절과 달리, QPR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며 예전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박지성은 QPR 입단 1년 만에 친정인 PSV아인트호벤으로 임대를 떠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레프트백인 윤석영은 2013년 QPR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는 빠르게 주전에서 밀린 뒤, 2013년 동커스터 로버스로 임대를 다녀왔고, 복귀 후 어느 정도 기회를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2016년 잠시 찰튼 애슬레틱 임대를 가야 했다. 그리고 복귀와 동시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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