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다저스 선발 2루수였다…선구안+안정적인 수비력 과시, 주전 진입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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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했다. 김혜성은 다저스의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1번부터 9번까지 무키 베츠(유격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에디 로사리오(좌익수), 데이비드 보트(1루수) 헌터 페두치아(포수), 김혜성(2루수), 달튼 러싱(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컵스 선발투수 우완 코디 포팃과 끈질기게 붙었다.
풀카운트 접전까지 끌고 갔고 6구째 들어온 143km 체인지업을 때렸다. 결과는 3루 땅볼 아웃. 주자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아웃카운트만 늘어났다.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2사 1루였다. 이번 상대는 우완 브래드 켈러. 김혜성은 켈러에게 공을 7개나 던지게 했다. 뛰어난 선구안으로 볼을 골라냈고, 볼넷으로 출루까지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흠 잡을 데가 없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의 타구가 높이 뜨자 '내가 잡겠다(I got it)'고 소리를 치면서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가 때린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다저스는 5회초 수비에 들어가자 선발 라인업에 넣었던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김혜성이 나간 2루 자리엔 오스틴 고티어가 들어갔다.
김혜성이 이날 남긴 기록은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 성적 치고 만족할 만한 성과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고개를 저었다. "첫 타석이 득점권이라 진짜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두 번째 타석에서 집중했던 것이 결과가 나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공을 많이 본 건 김혜성의 노림수였다. 김혜성은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스트라이크존이기 때문에 공을 조금 더 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총점을 매겨달라는 질문엔 "오늘은 0점이다"며 "나는 아쉬운 점이 있으면 0점을 준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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