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피리부는 사나이' 린가드 골맛 서울, 안양과의 리그 첫 연고지 더비 2-1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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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세기의 '연고지 더비' 승자는 '1983'을 외친 FC서울이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FC안양과의 홈 개막전에서 제시 린가드, 루카스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0-2 패배로 출발했던 서울은 일부 선발을 바꿔 대응했고 효과를 봤다. 반대로 울산 HD에 종료 직전 모따의 극장골로 1-0으로 웃었던 안양은 연고 이전 복수를 다음 홈경기로 미루게 됐다.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서울과 K리그2(2부 리그)에서 승격한 안양은 선수층에서 차이를 보였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5천여 원정 응원을 온 팬들 앞에서 사력을 다해 뛴 안양이다.
전반은 안양이 더 우세한 경기를 했다. 22분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김정현이 머리로 받았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막았다. 2분 뒤 북한 국가대일 재일교포 리영직의 슈팅은 골대 오른쪽 바깥 그물을 흔들었다.
서울은 버스 두 대를 세우고 수비하는 안양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오히려 안양의 충실한 역습에 수비 뒷공간이 깨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래도 공격 2선에서 린가드가 기회를 엿봤고 36분 부앙에서 연결된 전진 패스를 받아 슈팅하며 골을 노렸다. 40분 루카스가 수비 3명에 동료 3명을 두고 역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이 빠른 공격 전개로 골망을 갈랐다. 2분 정승원이 수비 앞에서 밀어준 볼을 미드필드 중앙에서 달려온 린가드가 그대로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양 김다솔 골키퍼가 그대로 굳어 있을 정도로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분위기를 탄 서울은 1분 뒤 다시 린가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물론 안양도 그대로 밀리지 않았다. 모따가 8분 예리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서울 수비를 깨기 위해 애썼다.
서울은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19분 조영욱이 빠지고 전북 현대에서 이적한 문선민을 투입했다. 측면에서 드리블로 안양 수비를 흔들겠다는 의미였다. 안양 수비는 서서히 공간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서울은 이 팀을 집요하게 노렸다.
안양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23분 마테우스, 강지훈을 빼고 최성범, 에두아르도를 넣었다. 역습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서울은 침착하게 안양의 흥분에 따른 공간 파괴와 실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서울은 차분하게 한 골을 추가했다. 33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야잔이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떨어트렸고 루카스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을 완성했다. 깔끔한 공격 전개였다.
안양은 그냥 죽지 않았다. 추가시간 역습에서 최성범이 수비 뒷공간을 뚫고 들어가 슈팅해 만회골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 6분 중 2분째에 벌어진 일이라 느슨했던 경기 분위기에 다시 긴장감이 조성됐다. 그렇지만,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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