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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페르시, 헤이렌베인 떠나 페예노르트 지휘봉 잡는다 '황인범과 전설의 만남'…2년 반 계약 체결

작성일: 2025.02.24 19:01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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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로빈 판페르시(41) 감독이 페예노르트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페예노르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판페르시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는 판페르시 감독이 이끌던 헤이렌베인(네덜란드)과 이적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판페르시 감독은 24일부터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판페르시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27시즌이 끝날 때까지 2년 반이다.

판페르시 감독은 지난해 5월 헤이렌베인과 2년 계약을 했으나 중도에 친정팀 페예노르트 사령탑으로 옮기게 됐다.

페예노르트 구단은 지난 11일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과 상호 합의로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 페예노르트에 부임한 프리스케 감독은 이로써 8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프리스케 감독 사단인 루카스 바바롤라 앤더슨, 뵨 햄베리 코치도 팀을 떠난다.

구단은 일관성 없는 결과와 팀이 끈끈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을 경질의 이유로 꼽았다. 페예노르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3위로 처졌다. 시즌 전만 해도 아약스, 에인트호번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칠 거로 기대를 모았다. 현재 리그 선두 아약스와 승점 14점 차다.

데니스 테클로제 페예노르트 디렉터는 "페예노르트는 프리스케 감독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안타깝게도 팀의 구조적인 발전이 너무도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판페르시 감독은 구단 연고지인 로테르담에서 태어나는 등 페예노르트와 인연이 깊다. 페예노르트 유소년팀을 거쳐 18세이던 2001-02시즌 프로에 데뷔한 뒤 2004년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해 8시즌을 뛰면서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2018년 1월 페예노르트로 돌아와 이듬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판페르시 감독은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세 차례 월드컵(2006·2010·2014년)에 출전하는 등 A매치 102경기에서 50골을 터트리며 이름을 날렸다.

황인범에겐 좋지 못한 소식으로 보인다. 프리스케 감독 체제가 출범하면서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을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좋게 평가해왔다. 황인범은 프리스케 감독 체제에서 비중이 컸다. 시즌 중반 다쳤을 때를 제외하면 늘 주전으로 뛰었다.

프리스케 감독은 황인범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NAC 브레다전 이후 "황인범은 28세이고 최근에 아버지가 됐다. 이미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매우 저돌적인 플레이에 볼을 잡거나 패스를 해야 하는 순간을 잘 안다. 매우 똑똑하다.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황인범을 수비형 미드필더(6번 역할)로 기용한 것에 대해 묻자 "공격적인 팀으로서 공격적인 자질을 갖춘 선수를 원했다. 황인범은 안드레아 피를로와 같은 특성을 가진 선수"라며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페예노르트의 수비수 다비드 한츠코도 황인범 존재감을 칭찬한다. 그는 "우리는 많은 선수와 새로운 스태프로 구성된 새로운 팀이다. 팀이 새롭게 정비되어가는 과정에서 황인범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황인범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공을 편안하게 다루며, 팀에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프리스케 감독이 떠나면서 판페르시 감독 아래서 황인범이 새롭게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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