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와 동갑' 벌써 유럽 떠났지만, 동급 코너킥골 폭발…"더 야유해봐" 도발 세리머니까지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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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33, 산투스)가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떠오르는 판박이 코너킥골을 폭발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24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에스타디우 마요르 호세 레비 소브리뉴에서 열린 2025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상파울루 주리그) 아틀레치카 인테르나시오날과 경기에서 코너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오른발 킥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오른발 코너킥으로 치키뉴 소아레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네이마르는 확실하게 잡힌 영점으로 직접 골망을 흔드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반 27분 다시 코너킥의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문전으로 감아올렸다. 골대를 향해 큰 궤적으로 휘어 들어갔고,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가 어쩌지 못하는 환상적인 득점을 완성했다. 지난해 연말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뽑아낸 코너킥골이 그대로 연상되는 득점이었다.
네이마르는 여유까지 더했다. 크게 놀랍지 않다는 듯 별다른 환호를 지르지 않았다. 오히려 몸을 관중석으로 돌려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던 상대 팬들을 응시했다. 그러더니 팔짱을 끼고 광고판에 앉아 더 소리를 지르라는 듯 귀에 손을 갖다대기까지 했다.
네이마르의 도발은 끝나지 않았다. 팀의 세 번째 득점까지 코너킥으로 만들어줬다. 전반 32분 재차 코너킥을 올려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코너킥으로만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네이마르의 기량은 30대에도 브라질 리그 최고점에 있다. 브라질로 돌아가 실전 감각을 찾기 무섭게 공격포인트를 쌓고 있다. 6경기 동안 2골 3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여준다. 사실 데뷔전부터 브라질 무대는 네이마르를 담기 어려웠다. 내구성이 많이 하락한 채 돌아온 네이마르인데도 보타포구를 맞아 후반만 뛰고도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됐다.
네이마르가 다시 그라운드에서 밝게 빛나자 영국 언론 '더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간 부상에 시달리며 비참했던 그가 여전히 대단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며 이미 알 힐랄에서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해내고 있다"고 조명했다.
그만큼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시간을 보내며 '먹튀'로 자리잡았다.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가 한때 신계 계보를 이을 것이라던 네이마르의 평가가 급전직하했다. 돈값을 하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부터 연간 1억 5,000만 유로(약 2,255억 원)를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알 힐랄에서 고작 공식전 7경기만 소화했다. 입단 직후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게 원인이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경기에 나선 2023년 10월 양쪽 무릎을 모두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볼을 몰고 가던 네이마르는 무릎이 뒤틀린 듯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대와 큰 경합 없이 휘청이며 넘어진 거라 조짐이 좋지 않았다.
선수 생활을 걸고 무릎 수술을 단행했다.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모두 파열돼 수술대에 오르는 방법밖에 없었다. 대신 복귀 시점을 정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축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위를 심하게 다친 터라 쉽사리 복귀하기 어렵다는 평이었다. 1년 넘게 재활기간을 보냈고, 돌아와서도 내구성이 좋지 않은지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기로 했다. 고향 땅에서 재기를 노릴 생각으로 산투스 복귀를 결정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에서 뛰는 6개월 동안 주급으로 3만 8,000유로를 받기로 했다. 알 힐랄에서 일주일에 40억 원은 족히 넘게 벌었던 네이마르였기에 99%가 삭감된 수치였으나 축구만 생각하며 고향행을 택했다. 내년 월드컵을 고려하면 최고의 선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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