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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미소 잃은 영웅' 손흥민, 사우디행 떠밀더니 뮌헨에서 손-케인 재결합 몰이 '토트넘 당혹'

작성일: 2025.03.01 21:4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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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까지 뜨겁에 이어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UTERS/AFP/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홀대하는 것은 단순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이 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미래'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그동안은 주로 축구 전문 매체들 중심으로 손흥민의 이야기가 토트넘 내부 소식통을 통해 나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영국 종합 신문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타임즈'에 이어 ESPN까지 손흥민을 다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토트넘이 살아 있는 전설인 손흥민을 제대로 예우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섞였다. 

매체는 동갑내기 경쟁자이자 절친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비교했다. 살라는 애초 올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처럼 리버풀과 계약이 끝난다. 

하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이 손흥민과 상의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살라의 운명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손흥민의 다른 절친 케빈 데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 종료와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는 분명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팀이 선수를 대하는 자세는 많이 달랐다. 리버풀은 살라와 계속 협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페어질 판 데이크,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도 계약이 만료라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다소 지체되는 면이 있다. 

살라는 시끄러운 상황에서도 리그 25골 17도움의 미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의 1위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도 기여 중이다.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살라를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다가서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리버풀과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도 있다. 

반면, 손흥민은 주변에서 깎아내리기에 바쁘다. 토트넘에서 뛰었지만, 경력 자체는 상당히 평범한 제이미 레드냅, 제이미 오하라 등은 입 모아 "손흥민은 주장 자격이 없다"라거나 "손흥민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뺏어 다른 누군가에게 줘야 한다"라며 퇴출론을 뿌렸다. 

비판이 쏟아지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나서 손흥민의 경험을 말하며 "그 스스로 조절해야 할 순간을 알고 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도 대단하다"라며 자기 관리를 치열하게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매체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계속 중심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면 일부 토트넘 팬은 손흥민이 (연고지) 북런던에서 10년이 되는 동안 여전히 구심점이 될 수 있을까를 고심하기 시작했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의구심이 서서히 확산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손흥민의 분노와 냉소는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수식어가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의아하면서 어색한 것이다. 매체는 구단 소식통을 인용해 "어쩌면 정말 큰 걱정거리는 손흥민이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웃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미소가 사라진 것을 걱정했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 6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기록 자체는 나쁠 것이 없지만, 영양가가 얼마나 있는가를 따지면 다소 아쉽다는 분석도 있다. 허벅지 부상 문제로 6경기를 결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방 압박에 기반한 축구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따랐지만, 오직 시선은 손흥민의 부상 그 자체였다. 

지난해 토트넘 역사상 400경기 출전을 기록한 14번째 선수가 됐고 구단 역대 득점으로는 172골로 전체 5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 중인 것은 나이나 회복 속도를 고려하면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가장 최근 치른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다음 경기가 AZ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원정 경기 사이가 일주일의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벤치 출발은 의외였다는 평가다. 

토트넘은 2014년 사디오 마네를 영입하려 했지만, 세부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고 1년 뒤인 2015년 손흥민을 영입했다. 손흥민이 처음 인연을 맺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등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했지만, 포체티노는 뒷문을 열어 놓고 싸운다.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두고 최근 웃음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팀 성적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외부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라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두고 최근 웃음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팀 성적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외부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라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두고 최근 웃음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팀 성적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외부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라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EPA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두고 최근 웃음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팀 성적과 자신의 경기력에 대한 외부 비판이 쏟아지는 것에 대한 고민이라는 분석이 있다. ⓒ연합뉴스/EPA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전 세 시즌 동안 리그 경기당 평균 19번의 스프린트를 했지만,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연을 맺은 첫 시즌에는 무려 24.5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필요한 스프린트는 손흥민의 피로도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부상으로 이어져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으로 작용, 일정한 기량 유지가 어렵게 될 수밖에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손흥민이 예전과 비교해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숨기기 어렵다. 다만, 여전히 그를 (이적이 아닌) 지키고 싶어 하는 일도 가치가 있다. 거액에 매각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선수 대기실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교체 선수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 다만 주장 역할은 포기해야 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금과 비교해) 더 괜찮은 리더쉽이 필요하다'라며 구심점 역할로는 존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이에스피엔의 보도는 손흥민의 미래가 마냥 순탄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독일 '바바리안 풋볼' 등이 보도한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오히려 토트넘이 손흥민 수준의 영향력을 끼치는 인물을 영입하지 않는 이상 공격진 융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환상의 콤비 케인과의 재회 가능성은 토트넘에도 부담이다. 무관을 견디지 못해 떠난 케인과 자신들이 안팎으로 압박해 떠날 수 있는 손흥민이 뮌헨에서 우승을 합작한다는 그림 자체가 그렇다. 토트넘이 평탄한 여건을 만들어주지 못했다는 것과 같다. 

매체는 지난 8월 토트넘과 뮌헨의 프리 시즌 경기를 주목했다. 7월 한국에서의 프리 시즌 투어에서 양팀의 겨루기에 케인은 없었지만, 8월 영국에서는 달랐다. 케인이 등장했다. '(케인이) 몇몇 동료와 서로 안았다. 페드로 포로가 그랬고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제임스 매디슨도 그랬다. 하지만, 가장 길게 안았던 사람은 손흥민이었다. 팔짱을 끼고 몸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잠깐 케인의 가슴에 머리를 기댔다'라며 그리웠던 친구를 다시 만난 반응을 상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둘은 경기장 안팎에서 친한 친구였고 몇 시즌 동안은 서로의 집이 몇 분 차이가 나지 않는 거리라 훈련장을 오가며 차량을 같이 탔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듀오였다. 47골 중 손흥민이 24골, 케인이 23골을 넣었다.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합작했던 36골을 확실하게 갈아 치웠다. 

지난 11월 케인이 부상 중 뮌헨 팬들과의 미팅에서 '전 소속팀에서 (뮌헨으로)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자마자 지체하지 않고 "손흥민"이라고 외쳤던 케인이다.   
  
뮌헨은 다음 시즌 케인 중심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리로이 사네. 킹슬리 코망 등은 모두 이적 대상이다.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와 더불어 손흥민이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여름에 이적한다면 이적료가 거액은 아니라는 점에서 뮌헨도 부담스럽지 않다.  

웃음보다 걱정이 많아진 손흥민의 거취는 겨울을 지나 봄, 여름까지 핫이슈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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