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트레이드 성공신화 이제부터…롯데 20홈런 유력후보 "펜스 의식하면 야구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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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윤욱재 기자] 진짜 트레이드 성공 신화는 이제부터다.
벌써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롯데는 지난 해 3월 LG와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가 시속 151km에 달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 사이드암 유망주 우강훈(22)을 내주면서 해외파 출신 내야수 손호영(31)을 데려온 것이다.
당시만 해도 롯데가 너무 큰 출혈을 감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랐다. 손호영은 LG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3년에도 백업 내야수로 뛰었던 선수. LG 입단 후에는 주전과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롯데는 손호영의 잠재력을 주목했다. 손호영은 롯데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으면서 야구 인생에 날개를 달았다. 손호영이 지난 해 롯데에서 뛰면서 남긴 성적표는 102경기 타율 .317 18홈런 78타점 7도루. 여기에 손호영은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까지 수립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기록인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 연속 안타 대기록을 위협하기도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툭하면 햄스트링 부상이 찾아왔던 것. 롯데는 팀 타선과 내야진의 핵심 선수로 성장한 손호영의 부상 방지를 위해 손호영을 일본 도쿄로 급파하기도 했다. 도쿄에는 부상 방지에 특화된 센터가 있었고 손호영은 이 곳에서 몸 관리에 대한 노하우를 습득했다.
효과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손호영은 다행히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부상과 마주한 적이 없었다. 이제 전지훈련은 끝났다. 손호영이 올해 풀타임으로 출전하면서 트레이드의 승자는 롯데임을 확실하게 각인시킬지 주목된다.
손호영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캠프는 항상 긴장되는 자리인 것 같다. 일단 다치지 않고 돌아와서 그 부분을 가장 만족한다"라며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부상 방지를 위해 도쿄에 있는 센터를 다녀온 덕분이었을까. 그러자 손호영은 "아직까지 다친 적이 없는 것을 보니 효과는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손호영은 팀 공격의 핵심이기도 하지만 '핫 코너'라고 불리는 3루는 내야에서도 굳건한 수비력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손호영도 캠프 기간 동안 수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수비에 중점을 많이 뒀고 연습도 많이 했다"라는 것이 손호영의 말.
올해 주전이 유력한 선수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없어도 내 자리를 메울 선수들은 많이 있다. 항상 경쟁한다는 마음으로 캠프를 다녀왔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똑같이 열심히 할 것이다"라는 손호영은 "구체적인 목표는 없지만 '1년 버티기'라고 표현하고 싶다. 하루하루 잘 버티다 보면 1년도 잘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마침 올해 사직구장은 펜스 높이를 낮추면서 홈런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 해 홈런 18개를 쳤던 손호영도 생애 첫 20홈런을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손호영은 "펜스가 엄청 낮아진 것은 아니다. 그런 부분을 의식하는 순간, 야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 그냥 운 좋게 살짝 넘어가면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라며 펜스의 변화와 상관 없이 자신의 야구에 집중할 것임을 다짐했다.
롯데는 올 시즌 가을야구를 정조준하고 있다. 201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지난 해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해내지 못했던 롯데이기에 간절함은 더하다. 손호영은 "모든 선수들이 아마 가을야구를 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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