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트렌디하게, 확 달라진 대학축구연맹 "다시뛰자 대학축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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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남, 배정호 기자] 칙칙했던 분위기가 사라졌다. 모든 것이 세련됐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의 달라진 분위기다.
10일 강남 노보텔 앰베서더에서 제 13대 한국대학축구연맹 박한동 회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박한동 회장은 지난 20일 열린 회장선거에서 변석화 전 회장을 단 2표 차이로 물리치고 새 회장에 뽑혔다. 선거 전까지 박한동 회장의 승리를 점치는 축구인들은 많지 않았다.
22년간 장기 집권한 변석화 전 회장의 벽이 매우 높아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젊은 대학축구 지도자들 사이에서 변화의 기류는 시작됐다.
장기집권의 가장 큰 위험성인 매너리즘 문제를 지적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세상은 많이 바뀌었는데 연맹을 운영하는 방식은 매우 올드했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대학축구가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겠다는 위기 의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석화 회장이 대학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수익적으로 마케팅적으로 성과를 거둔 것은 없다"면서 "대학축구연맹이 있었기 때문에 변회장이 사업체에 도움받은 것도 많다"고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했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의식은 감지됐고 대학축구 관계자들은 젊은 리더십을 택했다.
박한동 회장은 취임식에서 부터 새롭게 변화를 시작했다. 목소리는 떨렸지만 재킷을 벗고 자신있게 대학축구연맹이 가야할 길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특히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정부 등 상위 기관들과의 협력도 강조했다. 결국 대학축구연맹이 변하려면 행정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강원FC 대표이사, 안정환도 행사를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대한체육회장이 한국대학축구연맹의 행사에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유승민 회장은 "현재 대학스포츠의 많은 종목들이 어려움에 있다. 그래서 그 어느때 보다 대학스포츠 수장을 맡는게 어려운데 정말 대단하다. 앞으로도 대학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 역시 "대학축구 무대는 축구선수들이 성장하는 중요한 무대다. 축구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노력이다. 대학축구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는 올 시즌 고려대학교 4년을 마치고 영입한 강원FC 이지호를 예로 들었다.
김병지 대표는 "이지호가 맹활약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앞으로 프로에서도 대학축구 선수들이 많이 보여야 한다. 다음주에 열리는 덴소컵에 가서도 영입할 인재들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하면서 "박한동 회장과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 대학축구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한동 회장이 밝힌 새로워진 대학축구의 비전은 'K-엘리트형 대학축구의 재도약'이다. 대한축구협회, 프로, 정부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축구의 기틀을 마련해 보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10년, 30년 뒤를 내다보는 중장기 정책을 설계하고, 우수 선수 스카우팅, K1~4리그와 아시아, 유럽 등 해외 진출이 목표다.
4대 미션으로는 U-22 제도 개편, 학기 중 대회 시행 등 제도의 개선, K리그 대학 T/O, 트라이아웃, 스카우트 데이 등 선수 취업 확대, 전임 지도자, 상비군 제도 등 선수/지도자 강화 프로그램, 대학축구 플랫폼 구축 등 뉴미디어 홍보 강화가 있다.
"다시뛰자 대학축구야!
박한동 회장의 젊고 트렌디한 리더십 아래 대학축구연맹은 변화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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