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김혜성 도쿄 가나요? "구단은 고민 중" 다저스 매체들 모두 판단 유보…'디데이' 왔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무대는 도쿄돔이 될 수 있을까. LA 다저스는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들, 다저블루와 다저네이션 또한 섣부른 예측보다는 '고민 중'이라는 구단의 태도에 주목하고 있다. 김혜성의 연봉을 생각하면 '탈락 유력'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마냥 쉽게 결정할 일도 아니다.
김혜성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다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에서 1타수 1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고,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시작해 중견수로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22, OPS 0.656으로 개선됐다.
김혜성은 먼저 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에르난데스 대신 1루에 선 그는 맥스 먼시 타석에서 볼카운트 2-2 때 변화구 타이밍을 노려 2루를 훔쳤다.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가 2루 송구를 시도조차 못한 상황에서 김혜성은 이미 2루로 슬라이딩하고 있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2호 도루 성공이다.
김혜성의 주력은 계속해서 돋보였다. 도루 뒤에는 날카로운 상황 판단 능력을 보여줬다. 1사 2루에서 윌 스미스의 좌익수 뜬공 때 케빈 그레이엄이 약간의 빈틈을 보이자 이를 놓치지 않고 태그업해 3루로 내달렸다. 그레이엄이 뒷걸음질치면서 포구하는 순간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다. 김혜성이 도루로 2루, 감각적인 추가 진루로 3루를 밟은 덕분에 나올 수 있는 점수였다. 다저스는 3-1에서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혜성은 로만 안젤로의 시속 95.5마일 싱커를 밀어서 좌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가 103.4마일로 나타났다. 빠른 공에도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다. 김혜성은 헌터 페두시아 타석에서 나온 폭투에 2루를 밟고, 이어 페두시아의 2루타에 득점을 더했다.
이제 관심은 김혜성의 도쿄 개막 시리즈 동행 가능성에 쏠린다. 다저스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SPOTV 중계)을 치른다. 김혜성의 합류 여부는 한국 내에서만 관심을 받는 주제가 아니다. 미국, 특히 다저스 전문 매체에서 주목하는 이슈다.
다저블루는 "김혜성 영입은 다저스의 여러 움직임 가운데 하나였지만, 가장 화려한 영입은 아니었다"면서도 그의 도쿄행을 놓고 다저스가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저네이션 또한 "다저스는 김혜성의 도쿄시리즈 참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썼다. 몸값만 보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고민의 대상이 됐다는 점은 김혜성의 독특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혜성은 3월 들어 타격에서도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날짜로 2월 6경기에서는 타율 0.071, OPS 0.259에 그쳤다. 3월에는 8경기에서 타율 0.385, OPS 1.082로 나아졌다. 주루에서도 자신감이 보인다.
그런데 다저스는 도쿄 시리즈 참가로 다른 팀보다 일찍 시범경기 일정을 정리하고 일본으로 떠난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이 도쿄 시리즈 전 마지막 시범경기다. 김혜성에게 유리하지만은 않은 여건이다. 그러나 다저스가 당장 김혜성을 도쿄행 비행기에 초대하지 않더라도, 마이너리그 출발이 확정되더라도 낙심하기는 이르다.
다저네이션은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든 그렇지 않든, 다저스는 캐멀백랜치(다저스 캠프)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그를 애리조나에 남겨둘 수 있다. 김혜성은 여전히 국내 개막전 명단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마무리 부상 말소됐는데 "다행이다", "내년에 보자" 무슨 일?…ERA 11.85 다저스 디아즈의 굴욕
2026-08-20
-
'충격의 0.066' 이제는 너무 당연해진 김하성의 선발 제외…증명과 반등의 기회 조차 없다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한 달을 넘게 빠졌었는데 AL 4위라니…612홈런 전설 소환한 日 472억 거포, 美 중계진 '경악'
2026-08-20
-
‘폰세 상위 호환’ KBO 단체로 이불킥… 한국 구단 러브콜 뿌리치고, ‘대전 예수’를 울렸다
2026-08-20
-
前 KIA 역수출 신화의 비결은 결혼? 아내가 점쟁이 수준, ‘다저스 부적’ FA 대박도 보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