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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비거리 130m 홈런 치자마자 든 생각 "아 다행이다"

작성일: 2025.03.12 07:05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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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형 ⓒ 곽혜미 기자
▲ 이주형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그간의 마음 고생을 털어버리는 홈런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 시범경기에서 kt 위즈를 9-5로 이겼다.

1-1로 맞서던 3회초. 이주형이 솔로홈런을 때렸다. 키움의 2-1 역전을 이끈 홈런이었다. 비거리 130m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주형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이주형은 "그동안 잘 치지 못해서 기분이 별로였다. 팀이 이기고 안타가 나와서 좋았다. 정말 오랜만에 잘 맞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홈런을 때린 순간 든 생각은 "아, 다행이다. 하나라도 나와서 다행이다"였다. "그동안 타이밍이랑 리듬이 안 좋았다. 오늘(11일) 타이밍과 리듬에 신경을 썼다. 생각 정리가 된 것 같다. 다음 경기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털어놨다.

키움 선배이자 현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와 통화도 도움이 됐다. 이주형은 "(이)정후 형한테 얼마 전 연락이 왔다. 잘 되고 있냐고 물어봐서 안 되고 있다고 했다. 정후 형이 왼발 뒷꿈치에 힘을 주고 쳐보라고 했다"며 "연습 때 해봤는데, 시범경기 첫날부터 안타가 나왔다. 또 정후 형이 시범경기까지 스프링캠프라 생각하고 결과에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주형(왼쪽) ⓒ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왼쪽) ⓒ 키움 히어로즈

지난해 이주형은 부상으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는 정규 시즌 부진으로 이어졌다. 115경기 타율 0.266 13홈런 60타점 8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엔 다르다. 이주형 스스로 건강 관리에 시간을 쏟았고,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문제없이 뛰고 있다.

이주형은 "캠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빠지고 팀과 동행한 것에 스스로 기특하다. 시즌 끝까지 몸 관리를 잘해야겠다"며 "경기는 매일 한다. 내 생각과 루틴을 끝까지 지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루 안 된다고 이거 바꾸고, 저거 바꾸면 내 장점도 잃어버릴 것 같다. 몇 번 타순에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아웃되지 않도록 하겠다. 올해는 끝까지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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