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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외국인 투수 1명으로 가는 이유…"회의 통해 결정, 이제 증명해야"

작성일: 2025.03.12 10:32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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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니 로젠버그.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다 ⓒ 연합뉴스
▲ 케니 로젠버그.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우리가 결정한 문제니까 스스로 증명해야죠."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전력에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한다. 외국인 선수 활약 여부가 곧 해당 팀의 성적으로까지 이어진다.

키움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정석처럼 굳어진 선발투수 2명, 타자 1명이 아닌 투수 1명에 타자 2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KBO에서 검증된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수스와는 이별을 택했다.

키움은 올해 KBO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을 보유한 팀이다. KBO 경력자들인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를 데려오면서 이들을 1, 2번 타순에 배치했다. 투수는 한국무대가 처음인 케니 로젠버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외국인 타자 2명 영입이 지난해 노출됐던 공격에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 작년 우리가 부족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이 결정이 잘됐다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고 말했다.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 키움 히어로즈
▲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 키움 히어로즈

기대보단 우려가 큰 게 사실이다. 로젠버그는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렇다고 국내 선발투수진이 두터운 것도 아니다. 신인 정현우와 2년 차 김윤하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정도로 선수층이 얕다.

홍원기 감독은 "대만 연습게임 때 페이스를 잘 올렸다. 로젠버그가 환경이 바뀌고, 시범경기 첫 등판이라 어려워했을 것이다. 1회에 고전한 것 외에는 페이스를 잘 올리고 있다. 하영민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두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였다. 어떻게 해서든 변화가 필요했고, 외국인 선수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결정한 문제니까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시즌 중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겠다. 우리가 선택했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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