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맨유, 3조 7천억 새 경기장 신축 확정…올드 트래포드 리모델링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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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로운 홈구장 건설을 발표했다. 20억 파운드(약 3조 7천억 원)를 투입해 10만 석 규모의 최신식 경기장을 건설한다. 영국 최대 규모의 축구 경기장이 될 전망이다.
맨유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언론을 통해 115년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올드 트래포드 인근에 이를 대체할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1910년부터 사용된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는 리모델링 대신에 활용도를 축소할 전망이다.
새 경기장은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을 제치고 영국 최대 규모의 축구 경기장이 될 예정이며, 완공 시 유럽 내에서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현재 개보수 중)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새로운 홈구장은 최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설계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 따르면 경기장에는 빗물과 태양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친환경 캐노피가 설치되며, 경기장 외부에는 200m 높이의 돛대 3개가 자리 잡는다.
이와 함께 최신 경기장 기술이 적용되며, 팬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과 경기 관람 환경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좌석 수용 규모가 기존 7만 4천석에서 10만 석으로 확장되며, 프리미엄 VIP석과 패밀리 구역, 대규모 팬 존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맨유의 공동 소유주이자 최근 27%의 지분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INEOS 회장)는 "현재 올드 트래포드는 지난 115년 동안 훌륭한 역할을 했지만, 세계 최고의 경기장에는 뒤처지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인정받는 스타디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운 경기장은 단순한 축구 경기장이 아니라 올드 트래포드 지역의 사회적·경제적 변화를 이끌 촉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기장 건설이 지역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맨유는 이번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와 지역 재개발이 영국 경제에 막대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맨유는 공식 발표를 통해 “경기장 신축과 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 경제에 연간 73억 파운드(약 13조 7천억 원)의 추가 부가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9만 2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보이며, 1,8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맨유는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발맞추어 새로운 경기장이 영국 북부 지역 경제 성장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새 경기장이 완공될 경우, 115년 동안 사용된 올드 트래포드는 활용도를 축수할 전망이다. 올드 트래포드는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맷 버스비, 알렉스 퍼거슨이 이끈 '버스비 베이비', '퍼거슨의 아이들'이 역사를 써 내려간 곳이자,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 경기장으로 사용되는 등 영국 축구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 곳이다.
특히 한국 팬들에게는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박지성이 수많은 경기를 뛰었던 곳으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는 경기장이다.
맨유의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은 “올드 트래포드는 개인적으로 많은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곳이지만, 우리는 용감하게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새로운 경기장은 맨유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를 리모델링하는 방안과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는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노후화된 올드 트래포드의 시설을 개보수하는 것보다 새 경기장을 짓는 것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 경기장은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영국 최대 경기장인 웸블리 스타디움(9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유럽 내에서도 캄프 누(10만 5천 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축구 경기장이 된다.
맨유는 새로운 홈구장 건설을 통해 구단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고 있다. 맨유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경기장 신축이 아니라, 팬들에게 새로운 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은 맨유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10만 명의 팬들이 하나 되어 응원할 수 있는 '새로운 꿈의 극장'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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