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트레이드 웨이버가 철회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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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5)가 당분간 팀에 잔류한다.
다저스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간) 푸이그를 트레이드를 위한 웨이버로 공시했다. 그러나 4일 만인 1일 이를 철회했다. 오프 시즌까지 푸이그 트레이드는 실행할 수 없다. 전날 미국 언론들은 ‘밝혀지지 않은 팀에서 푸이그를 원한다(claim)'고 했으나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웨이버를 철회했기 때문에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
다저스가 푸이그를 트레이드하려는 것은 팀워크에 저해되기 때문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때 푸이그는 파이브 툴 플레이어로서 ‘제 2의 윌리 메이스’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부상과 부진이 겹친 데다가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면서 미운 오리새끼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2일 40명으로 엔트리가 확장된다. 하지만 언론들은 다저스는 엔트리 확장에도 푸이그를 당장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일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ESPN의 짐 보우덴 해설자는 “트리플 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시즌이 끝나서 콜업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신분 변동(transaction)은 매우 복잡하다. 변호사가 필요한 이유다. 웨이버(waiver)의 종류도 4가지다. 무조건 방출이 아니다. 이번 푸이그의 웨이버는 ‘트레이드 웨이버스’다. 논-웨이버(올해는 현지 시간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 후 트레이드 웨이버를 공시할 수 있다. 구단은 카드가 맞지 않으면 철회할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 트레이드 웨이버 공시는 철회가 불가능하다. 무조건 트레이드를 실행해야 한다. 선수를 놓고 장난치지 말라는 의미다.
두 번째 ‘릴리스 웨이버스’가 있다. 구단으로부터 아무 조건 없이 방출이다. 세 번째 ‘아웃라이트 웨이버스(Outright waivers)’가 있다. 이는 지명 할당이다. 올해 LA 에인절스 최지만, 팀 린시컴 등이 이 경우에 속한다. 구단의 아웃라이트 웨이버스 공시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제외를 뜻한다. 그러나 구단 소속이다.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강등되는 절차를 밟는다. ‘아웃라이트 웨이버스’를 두 번째 공시하면 프리 에이전트 신분이 된다.
네 번째 ‘옵셔널 웨이버스(optional waivers)'다. 한 캘린더 이어에 3차례 이상 웨이버 공시를 뜻한다. 신인 선수들의 마이너리그행을 옵션이라고 하는 게 여기에 해당된다. 대상 선수는 메이저리그 데뷔 팀에서만 할 수 있다. 옵셔널 웨이버 선수는 트리플 A로 지정된다. 옵셔널 웨이버를 했는데 다른 구단에서 원했을 때는 이를 철회할 수 있다. 선수는 옵셔널 웨이버를 요청할 수 없다.
애초 다저스는 푸이그를 '트레이드 웨이버'로 공시했다. 철회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즉, 방출이 아니다. 릴리스 웨이버 또는 아웃라이트 웨이버로 공시했으면 다른 팀에서 무조건 데려갈 수 있다. 전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단장을 지냈던 ESPN의 보우덴은 오프 시즌 푸이그 트레이드를 전망하면서 돈 매팅리 전 감독이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트레이드 대상 팀으로 꼽았다. 다저스는 당분간 푸이그와 함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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