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너까지?' 김민재도 폭탄 달고 뛰는데…센터백 파트너도 갑자기 수술 → 시즌 아웃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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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다요 우파메카노(27)의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모양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28일(한국시간) "우파메카노의 무릎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 같다"며 "추가 검사 결과 연골 손상이 확인됐다. 이럴 경우 최소 3개월 결장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추가된 소견대로라면 우파메카노는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된다.
우파메카노는 A매치 기간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가 부상을 입었다. 처음에는 왼쪽 무릎에 뼛조각이 발견돼 3주가량 뛰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이것도 큰 출혈이다. 김민재의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뛰지 못하기에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이제는 시즌 목표를 수정해야 할 참이다. 빌트는 "우파메카노가 기적적으로 회복하지 않는 한 올 시즌은 끝난 것 가타"며 "우파메카노는 현재 오스트리아에 머물면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정확한 결장 기간은 수술 이후에 확정된다"고 덧붙였다.
우파메카노가 시즌을 접으면 김민재에게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평소처럼 강인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 다행인데 김민재도 시한폭탄을 달고 뛴다. 지난해 연말부터 고질적인 통증을 안긴 아킬레스건이 여전히 심각하다. 오죽하면 매 경기 뛰길 바라는 김민재가 A매치 데이에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않고, 독일에서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김민재가 쓰러지면서 대표팀과 클럽의 감정 싸움도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를 발탁했으나 부상으로 차출이 불발되자 바이에른 뮌헨 탓을 했다. 그는 "김민재는 소속팀은 물론 우리 대표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바이에른 뮌헨이 선수 부상 예방 차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하지 않다 보니 저희가 중요한 경기에서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는 작년부터 계속 부상에 대한 시그널이 있었다"며 "우리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데리고 경기하는 것은 대표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맞지 않아 과감하게 휴식을 줬다"라고 말했다.
김민재가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다보니 홍명보 감독의 인터뷰는 곧장 독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반발했다. 일부는 "김민재에게 1,700만 유로(약 270억 원)의 연봉을 주는 건 소속팀이다. 홍명보 감독의 불평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홍명보 감독 역시 김민재의 부상 위험을 알면서 계속 풀타임 출전시킨 것도 꼬집기 바빴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 김민재는 독일에서 차분히 몸을 만들었다. 쉴 틈을 주자 김민재의 회복력은 괴물이라는 애칭에 걸맞았다. 단번에 팀 훈련을 소화하는 몸을 만들었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김민재를 바로 뛰게할 수도 있다. 물론 김민재의 현 부상은 과부하가 원인이었기에 오는 주말 일정까지는 휴식을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었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을 휩쓴 부상 악령이 온전치 않은 김민재를 실전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우파메카노에 앞서 알폰소 데이비스도 대표팀에 차출됐다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 데이비스도 캐나다 축구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온 뒤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는 검진 결과를 받게 됐다. 바로 수술을 받는다.
데이비스 자리를 메우려면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왼쪽으로 돌리는 게 상책이다. 이럴 경우 센터백 뎁스가 얇아지고, 김민재도 아킬레스건이 마냥 좋은 게 아닌 입장에서 쉴 틈 없이 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우파메카노가 보름 쉬고 나오면 한숨 돌릴 여유가 있었는데 그마저도 시즌 아웃 전망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김민재는 아픔을 참고 뛰어야 한다. 당장 파트너도 에릭 다이어로 바뀌게 돼 지난 시즌 후반기 잠시 보여줬던 어긋나던 호흡부터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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