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입니다! 풀백 설영우, 유럽에서 6호골 작렬…즈베즈다 '무패 우승'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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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가 유럽에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유럽 진출 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설영우(26,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노비사드의 카라조르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9라운드에서 보이보디나를 상대로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홍명보호 일정을 소화하고 세르비아로 돌아간 설영우는 곧장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2로 맞선 후반 6분 오른발로 접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즈베즈다는 설영우의 골을 바탕으로 리드를 잡아 최종 스코어 5-3으로 이겼다.
리그 6호골이다. 풀백으로 뛰면서도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리그 6골 3도움을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개의 도움을 추가해 시즌 포인트를 6골 6도움으로 늘렸다. 이 기록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 자체 MVP로 뽑히고 네덜란드로 스텝업을 한 황인범(페예노르트)가 동률이다.
그만큼 설영우는 유럽 첫해에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생산해 공격적인 풀백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즈베즈다에서 오른쪽 수비를 책임진다. 과감한 오버래핑을 구가하면서 우측 공격과 수비에 모두 관여한다. 특히 하프스페이스에 파고드는 움직임이 좋았다. 첫 번째 골도 설영우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양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다. 그 정확도도 괜찮아 벌써 6골을 작렬했다.
설영우는 지난달에는 공격수처럼 2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23라운드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원정 경기 두 번의 슈팅으로 모두 득점을 기록하며 '원샷원킬' 능력을 입증했고,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도 과시했다.
그로부터 6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유럽에서 풀백 성공기를 써가는데 의미가 아주 크다. 그동안 한국 선수들이 유럽에서 이정표를 새길 때 대부분은 공격수였다. 특히 풀백은 희귀해 설영우의 성공 행보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재능이 가장 빛난다. 설영우는 시즌 초 노비 파자르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입단 초기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자신감이 붙은 설영우는 라드니치키와 7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올려 입지를 굳혔다.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점점 성장한 설영우는 후반기 들어 공격포인트를 줄줄이 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성장세의 원동력이다. 유럽 진출 후 포르투갈 명문 벤피카, 빅클럽 바르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등 강호들을 상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전에서 도움을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설영우는 우승 트로피도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즈베즈다는 개막 후 29경기 동안 무패(27승 2무)를 내달리고 있다. 2위 파르티잔(승점 60점)과 격차가 23점에 달한다. 앞으로 정규리그 1경기와 스플릿 리그 7경기 등 총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머지않아 챔피언에 오를 전망이다. 최종전까지 무패로 우승을 달성할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공격력 강한 풀백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가는 설영우는 대표팀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전이다. 3월에도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설영우는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2연전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설영우가 유럽에서 무르익어 가면서 한국 축구의 경쟁력도 한층 올라갈 전망이다. 근래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측면 수비였다. 설영우가 유럽 진출로 스텝업 하는 게 반가운 이유다. 설영우의 첫 시즌 활약으로 향후 빅리그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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