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미안해! 토트넘은 희망이 없어..." 부주장 로메로, 949억 이적 합의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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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주장단이 하나둘 팀을 떠날까. 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트리뷰나'는 1일(한국시간) "로메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직접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로메로를 오는 여름 이적시장의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이미 선수 본인과 이적 의사를 타진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카이 스포츠' 역시 로메로와 시메오네 감독 간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양측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아직 양 구단간 합의는 없지만 로메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매체는 “로메로가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고 로메로 에이전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이에 개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비수 로메로는 2021년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이후 1년 만에 완전 이적을 확정 지으며 토트넘 핵심 수비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거친 수비 스타일과 전방 압박에 능한 플레이로 팬들의 인기를 얻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는 부주장으로 임명되며 리더십까지 인정받았다.
시메오네 감독이 로메로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배경에는 아틀레티코 수비진의 노후화와 부상 문제, 그리고 팀의 세대교체 작업이 자리잡고 있다. 라리가 내에서 가장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시메오네 감독은 투지와 조직력을 강조하는데 로메로의 스타일이 본인의 축구 철학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는 현재 토트넘과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 가능성이 대두된 데에는 여러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부상 문제와 구단과의 갈등이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100일 이상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집 기간에 폭탄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물리치료사가 나를 회복시켜줬다”며 구단 의료진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출한 것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토트넘 구단은 현재 로메로에게 8000만 유로(약 949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해 놓은 상태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수비수 이적료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해당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상당한 재정적 결단이 필요한 금액이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의 강력한 요청과 로메로 본인의 이적 의지가 맞물리며 협상에 탄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득점에 비해 최악의 수비 조직력이다. 수비진의 실점은 리그 최다 수준인 43골에 이르렀다. 로메로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사이, 수비 조직력은 급격히 무너졌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 대한 신뢰도 흔들리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메로는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구단 간 이적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즉시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선수의 에이전트는 최근 마드리드를 방문해 아틀레티코 측과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로메로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으며, 대표팀에서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경험과 피지컬, 리더십은 아틀레티코가 중원과 후방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이지만, 토트넘 선수들이 하나둘 다른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만약 로메로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은 수비의 핵심을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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