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강력한 근자감이라니…망가진 맨유는 없다 "다음 시즌 PL 우승, 미친 소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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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짐 랫클리프의 신임 발언으로 자신감이 생긴 것일까.
맨유는 지난 1일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전반 5분 안토니 엘랑가에세 무려 80m 드리블 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
뼈아픈 패배였다. 맨유 출신으로 2023년 노팅엄으로 떠난 엘랑가에게 얻어맞은 골이라는 점에서 더 그랬다. 10승 7무 13패, 승점 37점으로 13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12위 크리스탈 팰리스(40점)가 8위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47점)을 이긴다면 더 벌어진다.
공교롭게도 맨유의 다음 상대는 오는 7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5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다. 맨시티도 사정은 급하다. 4위 첼시(52점)와 1점 차지만,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50점)와도 1점 차로 샌드위치 신세다.
4위를 해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가 가능한 맨시티다. 올 시즌 UCL은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나 2패로 물러났다.
맨유는 맨시티보다 더 급하다.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 1승 1무로 8강에 올랐지만, 상대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으로 난적이다.
지난해 12월 16일 16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맨유가 2-1로 이긴 기억이 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넣은 뒤 45분 아마드 디알로의 극장골이 터지면서 이겼다.
이번 맞대결도 순위에 상관없이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상자가 너무 많다. 맨유는 디알로, 조니 에반스, 코비 마이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에이든 헤븐이 이탈해 있다. 맨시티도 로드리가 장기 부상자고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옐링 홀란드가 다쳤다. 무엇보다 홀란드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아모림은 자신감이 넘친다. 무엇보다 맨유 경영진이 놀라운 계획을 발표한 것에 힘을 받았다. 지난 2월 2028년까지 21번째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미션 21'이라는 계획에 아모림이 함께 갈 것이라는 믿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맨유에 부임한 아모림 앞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선수단이 있었다.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말이 아모림에게서 나오기도 했다. 일부 선수가 아모림의 스리백 기반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해 반항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달 랫클리프 구단주가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를 통해 맨유 대개혁을 외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몸값 거품을 빼겠다며 효율성이 떨어지는 선수들의 이적을 예고했다. 아모림을 두고는 "충분히 신뢰하고 있다. 맨유가 달라지기 위해서라도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강력한 신뢰를 부여했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아모림은 여러 이야기를 꺼냈다. 이를 전한 '스카이 스포츠'는 특히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2013년 이후 멈춰 있는 리그 우승을 2028년에 해내는 구단의 계획에 대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상당한 세월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제 스스로에게 압박감을 주입 중이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우승에) 가장 강력한 도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우승을 위해) 무엇인가 바꾸는 시간이 몇 년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어 "다음 시즌(우승)이 우리의 목표다. 다음 시즌 우승을 한다고 말하는 것이 미친 소리는 아니다"라며 근거 있는 자신감이 있음을 강조했다.
다음 시즌 우승은 곧 올 시즌을 고통스럽게 보내는 것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가 따를 것이라는 뜻과 같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 바로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린다는 것이 아모림의 계획이다. 그는 "우리에게 (우승에 있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싶지 않다. 분명 다음 시즌에 발전할 것이다. 강점만 극대화하겠다. 이적 시장에서 1~2명의 대형 선수를 양입하겠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코비 마이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라스무스 회이룬 등 많은 선수의 이적이 예상된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9,000만 파운드(약 1,695억 원)에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나왔고 이를 아모림이 "그럴 일은 없다"라고 진화한 바 있다.
선수단 정리로 아모림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CP),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등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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