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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진짜다' 포스테코글루 경질 코앞으로…구단 수뇌부도 불만 폭발 "유로파 탈락하면 결별"

작성일: 2025.04.05 20:35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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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운명의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장 심각한 경질 위기에 처해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 미래를 둘러싼 클럽 내부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이 매체는 "시즌 종료까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들이 그의 조기 경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전이 그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4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이날 패배로 14위 토트넘(승점 34)은 연패에 빠졌고, 최근 리그 1무 3패에 그치며 4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얻은 첼시(승점 52)는 4위로 올라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공격적인 축구 철학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점차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실수와 수비 불안정이 두드러지며 성적이 하락했다.

올 시즌에도 기복이 심하다. 시즌 초반 공식전 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갈라타사라이와 입스위치 타운에 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특히 입스위치전 패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입스위치는 승격팀으로, 시즌 첫 승을 토트넘 상대로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력이 일정하지 않았고, 전술적인 대응도 부족했다는 평가다.

팬들의 불만은 경기 후 터졌다. 토트넘 팬들은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 팬들은 터널에서 포스테코글루와 언쟁을 벌이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팬들과 전문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토트넘의 공격 전술은 이미 상대팀들에게 간파당했고, 빠른 역습 상황에서 실점이 잦아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영국 언론 '아이뉴스'는 "토트넘을 두고 '닥터 토트넘'이라고 놀리는 분위기다. 토트넘만 만나면 부진을 끊을 수 있다는 놀림"이라며 "입스위치와 크리스탈 팰리스가 좋은 예다. 승리가 없던 이 팀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나 처음 이겼다"고 꼬집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현재 토트넘의 경기력이 진정으로 만족스러운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지 의문스럽다"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예상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내부의 지지와 신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급작스러운 경질은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패닉 버튼을 누르지 않을 계획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선수단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첼시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함에 구단 수뇌부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고민하고 있다.

팬들과 관계도 좋지 않다. 경기 후에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것이 구설에 올랐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그래도 팬들에게 인사해야 하는 것은 예의"라며 은근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자극하는 소감을 던지기도 했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두고 계속 후임 사령탑 선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AFC본머스 안도니 이라올라, 브렌트포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라올라의 경우 토트넘이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영입을 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돌고 있다. 

남은 건 유로파리그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은 17년 동안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단 하나, 유로파리그 정상만 바라볼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14위에 그쳐 우승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고, 리그컵(카라바오컵)은 준결승, FA컵은 32강에서 이미 탈락해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할 대회가 유로파리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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