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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9승 1패’ 염경엽 희망, “후반기에 더 강해질 것,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작성일: 2025.04.06 12:13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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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은 시즌 첫 10경기 9승 성과에 대해 지금껏 준비해온 과정들이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시즌 첫 10경기 9승 성과에 대해 지금껏 준비해온 과정들이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첫 10경기에서 9승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한 LG가 시즌 초반 순위표의 꼭대기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염경엽 LG 감독은 방심을 경계하면서도,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겨울 성과를 봤을 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8-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첫 10경기를 9승1패로 마쳤다. 첫 10경기에서 LG가 진 경기는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이해할 수 없는 1회 난조에 빠지며 경기를 그르친 2일 수원 kt전(5-9)이 유일했다. 나머지 경기는 투·타가 안정적인 조화를 이루며 시즌 초반 질주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첫 10경기를 돌아보면서 “올해는 잘 되는 해다. 야구는 준비한 것에서 40%만 잘 되면 된다. 지금 한 50%가 되고 있다. 야구는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80%가 되면 신이다”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절대 야구는 쉽지 않다. 감독의 자리는 100%를 만드는 게 아니라 30~40%를 만들기 위해 100%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시 초반에는 선발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9승1패 질주의 일등공신이었다. LG는 시즌 첫 10경기에서 2.53의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 또한 2.88로 훌륭하다. 선발 투수들이 6~7회씩 경기를 끌어주고 있고, 여기에 타선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주면서 경기 초반부어 앞서 나가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불펜에 아직 불안감이 있음을 고려하면 결국 선발진의 힘이었다.

▲ 임찬규를 비롯한 LG 선발 투수들은 시즌 초반 팀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임찬규를 비롯한 LG 선발 투수들은 시즌 초반 팀의 질주를 이끌고 있다. ⓒ곽혜미 기자

염 감독도 “생각했던 것보다 초반에 선발들이 잘 버텨준 게 크다. 선발이 잘 버텨주고, 타선이 확 터진 게 아니라 쳐야 될 때 쳐주고 장타력이 좀 터졌다. 그게 가장 지금 우리가 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돌아봤다.

그냥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2023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아무래도 시즌이 늦게 끝나 훈련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2023년 팀의 백업으로 뒤에서 주축 선수들을 밀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팀의 육성 흐름 속에서 떠났고, 2024년은 젊은 선수들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팀이 헐거워졌다고 진단한다. 지난해도 준비를 많이 한다고 했지만 결국 모자랐던 배경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1년간 선수들이 많은 것을 배웠고, 이것이 마무리캠프부터 시작된 동기부여와 강훈련 속에 꽃을 피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염 감독은 “(캠프에서) 하루 1000개씩 치게 하고, 투수들은 3배 이상 던지되 가볍게 (던지며) 손의 감각을 익혔다”면서 “그런 것들을 캠프까지 다 이어서 해 오면서 캠프에서의 어떤 모습들, 시범 경기의 모습들이 또 시즌을 시작한 지금 좋아지고 있다”면서 발전하는 과정 자체에 의의를 뒀다.

이어 서로간의 이해도가 높아진 것도 올해 호성적의 배경으로 뽑았다. 염 감독은 “우리가 가야 될 방향, 팀의 문화 이런 것들도 이제 (부임 후_ 3년이 돼 가니까 선수들도 나를 잘 이해하게 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뚜렷하게 알게 됐다. 이런 것들에서 훨씬 더 신뢰가 쌓인다”면서 “제일 좋은 게 이제 고참들의 문화도 완전히 정착이 돼 가고 있다. 사실 육성에는 고참들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코치들과 고참들이 합심이 되어야 신뢰도가 훨씬 커진다. 일치된 것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코치들과 베테랑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문보경 등 타자들은 적시에 득점을 뽑아내며 마운드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곽혜미 기자
▲ 문보경 등 타자들은 적시에 득점을 뽑아내며 마운드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곽혜미 기자

염 감독은 “후반기에 더 훨씬 더 강해질 것 같다. 한 가지 감독으로서 희망을 갖는 것은 아 그래도 올해 어려움은 있겠지만 야구라는 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전날 우천으로 하루를 쉰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좌익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어깨가 살짝 좋지 않은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가고, 구본혁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염 감독은 김현수의 타격감도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 염경엽 감독은 팀이 좋은 과정을 밟으면 후반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곽혜미 기자
▲ 염경엽 감독은 팀이 좋은 과정을 밟으면 후반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라 기대를 걸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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