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손흥민 450경기 출전" 토트넘 3-1 완승 견인, 사우샘프턴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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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토트넘 통산 450번째 경기를 치르며 역사적인 기록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꺾으면서 4경기 만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우샘프턴은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2부 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약 57분간 활약했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통산 450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출전 순위 7위에 오르는 금자탑을 세웠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450번째 경기를 치렀다"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도왔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기점 역할을 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브레넌 존슨의 멀티골과 마티스 텔의 쐐기골에 힘입어 사우샘프턴을 3-1로 물리쳤다. 전반 1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제드 스펜스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더 패스를 존슨이 문전에서 툭 밀어 넣어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5분 마테우스 페르난데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웨일스 국가대표인 브레넌 존슨은 이날 경기의 '히어로'였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이적한 후 다소 부진한 시즌을 보내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고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구단의 결정으로 마티스 텔에게 기회를 넘겼다.
텔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존슨은 팀 승리에 헌신하는 자세로 찬사를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존슨은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 결정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사우샘프턴은 이날 패배로 리그 20위(승점 10)에 머물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남은 7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강등권 밖인 17위 울버햄프턴(승점 32)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강등 확정이라는 불명예 기록이다. 종전에는 1994-1995시즌 입스위치 타운,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가 6경기를 남기고 강등이 확정됐지만, 사우샘프턴은 무려 7경기를 남기고 2부리그행이 결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2017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두 자릿 수 득점 기록을 9시즌 연속으로 이어오고자 했지만, 남은 경기 수와 컨디션 조절을 고려했을 때 달성이 쉽지만은 않게 됐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손흥민에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13골 8도움을 허용한 상대팀으로, 이날 무득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다만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기점 역할과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손흥민을 포함한 스리톱(손흥민-솔란케-존슨)을 출격시키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후 후반 12분 손흥민과 벤탄쿠르를 교체하며 체력 안배에 들어갔다. 이는 4일 뒤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독일)전 대비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강까지 진출한 상태다. 리그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 유럽 대항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체력 관리와 로테이션 전략이 핵심이 되고 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11승 4무 16패(승점 37)를 기록하며 기존 16위에서 1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같은 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8을 기록해, 하위권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토트넘은 남은 경기에서 안정적인 중위권 진입을 위해 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450경기 출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와 함께 토트넘이 오랜 부진을 끊고 사우샘프턴을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유로파리그 8강이라는 중대 고비를 앞둔 가운데, 손흥민의 부활과 토트넘의 반등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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