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기다리는 '우승 핵심 멤버', 전역 준비 어디까지 왔나…직구 최고 145㎞+투구 수 74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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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용의 발톱'을 다시 볼 날이 다가온다. 염경엽 감독이, 그리고 LG 선수단이 기다리는 '우승 핵심 멤버' 이정용(상무 야구단)이 투구 수를 늘리면서 1군 선발 로테이션 연착륙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1년 가까운 실전 공백이 있었던 만큼 투구 수와 함께 전반적인 구속 회복 또한 필요하다. 구속은 아직까지 2년 전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정용은 18일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SSG 랜더스 퓨처스팀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74구를 던진 이정용은 6회부터 이태연에게 공을 넘겼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경기(선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7.62다. 지난 6일 KIA전 2이닝 6실점 탓에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다.
3회까지는 실점 없이 호투했다. 1회 1사 후 2번타자 김창평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두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2사 후에는 도루를 내주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는데 이정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는 삼자범퇴였다. 정현승과 최윤석, 김민식을 상대로 공 10개를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3회 역시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이번에는 김규민과 허진, 홍대인을 9구로 막았다.
이정용은 투구 수가 늘어나고 타순이 두 바퀴 이상 돈 4회와 5회 점수를 줬다. 이정용은 4회 1사 후 김수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2사 후 정현승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윤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김규민에게 맞은 2루타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허진의 번트안타 때 내야 실책까지 나오면서 김규민이 득점했다. 1사 만루에서는 이정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정용은 5회 정현승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종 투구 수는 74구. 올 시즌 개막 후 최다 투구 수다. 직전 등판에서는 60구를 던졌다. LG는 이정용이 전역하면 곧바로 1군에 합류시킬 예정이다. 선발과 불펜 가운데 약한 고리에 이정용을 넣을 계획인데, 선발로 나서려면 지금 시점에서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LG 합류 후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난해 상무 동료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점을 만회하는 의미도 있다. 이정용은 상무 첫 해였던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6경기 6이닝 투구에 그쳤다. 마지막 경기가 5월 3일이었다. 그로부터 322일 공백기를 거쳐 올해 3월 21일 다시 실전에 나섰다.
1년 가까운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아직 구속은 더 올라올 여지가 있다. 18일 이정용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4개 구종을 점검했다. 구속은 직구가 시속 145㎞까지 나왔고, 커브는 115~117㎞, 슬라이더는 127~133㎞이 나왔다. 스스로 '용의 발톱'이라는 장난섞인 별명을 붙였던, 그리고 이정용을 1군 선발투수로 만들었던 구종인 포크볼은 구속이 시속 129~132㎞로 나타났다.
염경엽 감독은 "6월에 이정용 유영찬(부상 후 복귀 준비)이 오면 지금 멤버에서 두 명은 빠진다"고 했다. 이정용을 곧바로 1군에서 기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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