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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범경기] '계투 후보' 이현호, NC전 '불주사'

작성일: 2015.03.17 16:09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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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몰린 공으로 인해 집중타를 맞았다. 특히 기습번트로 인해 흔들리며 동요한 부분이 컸다. 두산 베어스 5년차 좌완 유망주 이현호(23)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하며 호된 모의고사를 치렀다.

이현호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⅔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13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0-12 대패 가운데 투수진 유일한 희망이던 이현호는 이날 NC 타선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급체를 호소하며 내려간 선발 유네스키 마야의 뒤를 이어 4회부터 갑작스레 등판한 이현호. 첫 타자인 나성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에릭 테임즈를 안타로 내보낸 뒤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호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가 됐으나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5회는 순조롭지 않았다. 김태군과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연거푸 주자를 내보낸 이현호. 설상가상 박민우가 3루 쪽 기습번트를 댄 뒤 재빨리 1루에 살아나가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진이 전혀 대비하지 못해 생긴 안타였다.

침착하게 이종욱을 4구 째 루킹삼진으로 물리친 이현호. 그러나 타순은 나성범부터 시작하는 클린업 트리오로 이어졌다. 1사 만루에서 힘이 실린 나성범의 타구가 3-유간을 꿰뚫으려 하는 순간 유격수 김재호가 슬라이딩 캐치로 공을 낚아챘다. 이현호를 구할 수 있던 호수비였다.

그러나 3아웃이 되어야 이닝이 끝나는 법. 이현호는 결국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테임즈에게 뼈아픈 2루타를 허용했다. 첫 번째 대결에서도 테임즈를 안타로 내보낸 이현호는 우익수 왼쪽으로 떨어져 담장까지 굴러간 장타로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냈다. 2-0으로 앞서던 스코어가 2-3으로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선두타자 출루부터 집중타에 이은 만루 위기까지. 단 하나가 모자라는 바람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현호는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이번 시즌 전열에 합류했다. 2011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기대주.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이현호는 불펜에 힘을 실어줄 전력으로 기대를 받았다.

프로 데뷔 후 팔꿈치 수술 후유증 등으로 기량을 확실히 뽐내진 못했고 지금껏 통산 1군 등판 기록은 3경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일찌감치 군 문제를 해결한 만큼 앞으로 얻어야 할 기회가 더 많은 선수. 자신의 2015년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뼈아픈 교훈을 익힌 이현호는 올 시즌 이 모습을 답습하지 않고 팀의 중간계투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사진] 이현호 ⓒ 두산 베어스
[영상] 이현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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