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오세근의 깜짝 3점슛 3방…SK, 4강 2차전 KT에 대승→챔프전까지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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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쉽게 예상하지도, 크게 기대하지도 않은 쪽에서 3점슛이 잇달아 터졌다. 팽팽하던 경기는 이때부터 서울 SK 쪽으로 기울었다.
SK는 25일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KT를 86-70으로 이겼다. 1, 2차전을 다 잡은 SK는 27일 열리는 3차전도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안영준이 18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자밀 워니가 28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다.
신스틸러는 따로 있었다. 벤치에서 나온 오세근이 3점슛 3개 포함 9득점 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허훈이 5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부진했다. 3점슛은 7개 던져서 하나도 넣지 못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상대 에이스에 대한 서로 다른 대응책을 가지고 나왔다. SK는 KT 허훈에 대해 줄 건 주는 대신 체력은 다 빼놓겠다는 작전을 썼다. 허훈 득점만 많아서는 SK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SK 전희철 감독은 "허훈 수비를 바꾸지 않겠다"며 "허훈에게 얻어맞는 건, 그 선수 능력이니 어쩔 수 없다. 허훈이 12개 어시스트하는 것보다 24득점 하는 게 낫다. 혼자 쏘고 혼자 기분 좋고 북치고 장구치고 하면 다른 선수들은 할 게 없다. 지난 1차전 3, 4쿼터에 허훈이 안 움직이니까 다른 선수들은 허훈만 바라보더라. 계속 허훈 쪽으로 득점이 몰리게 할 거다"고 말했다.
KT 송영진 감독은 SK 워니를 확실히 막겠다고 했다. "1차전 때 워니를 봉쇄한다고 했는데도 실점을 많이 줬다. 오늘(25일)도 워니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1쿼터 KT가 리드를 잡았다. 특히 첫 두 개 의 3점슛을 다 넣은 게 컸다. 허훈이 아닌 문정현, 조엘 카굴랑안이 슛을 성공했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SK는 공격이 문제였다. 쉬운 슛들을 놓쳤고 오재현은 트레블링, 워니는 패스 실수 등 어이없는 실책들이 나왔다.
KT는 워니가 공을 잡으면 하윤기가 돌파 동선에 미리 가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자연스레 다른 쪽에 오픈 찬스가 났지만 SK는 슛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가 외곽슛 수비를 안 한 오재현의 3점은 번번이 빗나갔다.
하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워니 대신 들어온 아이제아 힉스가 수비에서 박준형의 슛을 블록하고 그대로 원맨 속공을 달려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18-18 동점이 됐다.
SK는 속공을 더 살렸다. 이후 속공 상황에서 오세근의 3점으로 23-22로 이날 경기 첫 리드를 잡았다.
흐름은 팽팽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1, 2쿼터 두 팀은 40-40 동점으로 맞섰다.
3쿼터도 박빙이었다. 이런 분위기를 깬 건 오세근. 3쿼터 중반 오세근의 3점슛 두 방이 연속해서 터졌다.
KT는 오세근 3점슛에 대해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허를 찔린 공격이었다.
SK는 기세를 탔다. 워니의 골밑 득점, 안영준의 3점으로 3쿼터가 끝났을 땐 65-52까지 달아났다.
4쿼터는 워니의 쇼타임이었다. 3점슛 2개와 득점 인정 반칙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SK는 4쿼터 중반 76-56, 20점 차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KT는 일찍 주전들을 모두 빼며 3차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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