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려도 5이닝 완수…해커는 해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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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선발투수는 에릭 해커. 김 감독이 팀 내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였다. 6일 경기 전까지 14차례 등판해 11차례 5이닝을 넘겼다. 8월에는 5경기에 출전해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 1.04, WHIP는 0.78을 기록했다. 8월 5승을 챙겨 월간 MVP로 뽑힌 유희관(두산)과 맞먹었다.
그런데 해커가 초반에 흔들렸다. 선두 타자 이용규에게 유도한 땅볼이 유격수 지석훈의 글러브를 훑고 중견수에게 향했다. 정근우, 송광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김태균의 땅볼과 양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해커는 계속해서 고전했다. 김회성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송광민을 맞혀 자초한 2사 만루에서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경기가 0-5로 벌어졌다. 3회엔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또 2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NC 불펜은 움직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해커를 믿었다.
해커는 기대에 부응했다. 3회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 이용규와 정근우를 범타 처리한 다음 2사 1루에서 김태균을 뜬공으로 유도했다.
팀이 4회 두 점을 얻어 쫓아가자 5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지으며 한화 압박 선두에 섰다. 그 사이 팀은 5회 모창민의 3점 홈런으로 5-5로 따라붙었다.
해커는 6회 수비에서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임무를 마쳤다. 투구 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62개일 정도로 공을 던질수록 안정을 찾았다. 빠른 공 최고 구속 150km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7-6 끝내기 승리에 기틀을 잡고 마운드에 부담을 던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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