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총정리④ 복잡한 룰과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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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국내 팬들이 풋볼(미식축구)과 친숙해지지 않은 이유는 룰이 복잡해서다. 용어도 매우 생소하다. 다른 종목들은 글로화가 돼 있어 용어가 친숙하다. 그러나 풋볼은 미국만의 스포츠인 터라 관심을 갖고 몰두하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요즘 국내도 미국 유학파들과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팬들로 풋볼의 저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프로 풋볼 NFL의 현역 엔트리는 53명이다. 팀 스포츠로는 최다 인원이다. 경기장에는 22명이 섞여서 움직인다. 오펜스 11명, 디펜스 11명. 심판도 가장 많은 7명이다. 심판의 구성은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레퍼리, 엄파이어, 헤드 라인스맨, 라인 저지, 필드 저지, 백 저지, 사이드 저지 등이다. 빠르고 덩치 큰 22명의 선수들이 동시에 움직이는 상황에서 2, 3명의 심판이 반칙 등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른 종목은 반칙이 나올 때 시그널로 표시한다. 그러나 풋볼은 심판이 시그널과 함께 육성으로 반칙을 장내 팬들에게 알려 준다. 뒤엉켜서 어떤 파울을 저질렀는지 팬들은 알기 어렵다.
풋볼은 4쿼터로 나눠 60분 경기로 진행된다. 그러나 볼 데드는 경기 시간에 포함되지 않아 실제 경기 시간은 3시간을 훌쩍 넘는다. 풋볼은 TV 중계로 매우 적합한 종목이다. 경기 도중에 쉬지 않고 광고를 넣을 수 있어서다. 선수 부상, 공수 교대, 터치다운 등의 득점 후가 광고 시간이다.
◆포메이션
풋볼은 전통적으로 ‘동전 던지기’로 공수와 위치를 결정한다. 정규 경기 때는 수비를 먼저 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는 선공이 유리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킥오프는 35야드 선상에서 시작한다. 상대는 자신의 진영 30야드에서 대형을 유지해야 한다. 2011년까지는 35야드였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5야드를 뒤로 후퇴했다. 킥오프를 받은 팀은 리턴을 하거나 그 자리에서 뛰지 않겠다(무릎을 꿇는 동작)는 시그널을 할 수 있다. 엔드존 지역(10야드)에서 무릎을 끓거나 이 지역을 벗어나면 ‘터치백’이라고 해서 20야드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공격과 수비 때의 포지션 명칭도 다르다. 오펜스는 기본적으로 7명이 대형을 이뤄야 한다. 이른바 오펜시브 라인(맨)이다. 정 가운데는 센터, 양 옆으로 가드, 가드 옆은 태클이다. 보통 라인의 끝에 타이트 엔드와 와이드 리시버가 대형을 이룬다. 또 한 명의 와이드 리시버는 라인의 뒤쪽에 위치한다. 이른바 백필드라고 해서 쿼터백, 풀백, 하프백이 위치한다. 풀백과 하프백은 위치가 다를 뿐 보통 러닝백이라고 부른다.
디펜스는 기본적으로 앞에 4명이 대형을 이룬다. 디펜시브 라인맨들이다. 세부적으로 태클과 엔드다. 4명의 라인맨 뒤에 3명의 라인배커가 포진한다. 4-3 포메이션이다. 라인배커의 뒤 양쪽에 와이드 리시버를 커버하는 코너백이 있다. 가장 빠른 선수들이다. 가장 뒤에는 2명의 세이프티가 있다. 최후의 수비수들이다. 그러나 디펜스는 감독의 취향에 따라 포메이션이 달라진다. 언급한 오펜스와 디펜스 포메이션은 교과서적이다.
공수가 교대될 때 플레이하는 두 팀 선수들을 ‘스페셜 팀’이라고 부른다. 키커, 펀터, 키커 리터너, 펀트 리터너 등이 스페셜 팀이다. 풋볼 선수들의 부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게 스페셜 팀들의 플레이 때다. 워낙 빠른 속도로 충돌해 부상 위험이 크다. 요즘은 부상으로 엔드 존 지역에서 볼을 잡은 리터너가 돌진하지 않고 무릎을 꿇고 플레이를 정지하는 경우가 속출한다.
◆4차례 공격에 10야드 전진
풋볼 필드는 길이 120야드(약 110m), 폭 53.33야드(약 48.8m)로 돼 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는 국가다. 풋볼 필드의 양 옆에는 ‘해시 마크’가 1야드마다 표시돼 있다. 골포스트는 폭이 18피트6인치(약 5.6m), 높이 10피트(약 3m)다. 골이 성공되려면 30피트(9m) 높이로 설치된 바를 통과해야 한다. 포스트의 양 쪽 옆에는 4인치x42인치의 리본이 걸려 있다. 대학은 프로보다 넓다.
풋볼의 공격은 퍼스트 다운(first down)으로 시작한다. 4차례 공격에서 10야드를 전진해야 다음 공격이 이뤄진다. 10야드는 퍼스트 다운에서 세컨드 다운, 서드 다운, 포스 다운 안에 전진하면 된다. 그러나 포스 다운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1야드 이상 남아 있으면 펀트 또는 킥으로 전환한다. 상대 진영 30야드 선상까지 치고 들어가면 포스 다운에서 킥으로 득점을 올리고 40야드 밖에서 포스 다운이 이뤄질 때는 펀트다. 퍼스트 다운에서 10야드를 전진하면 누적되는 게 아니고 다음 공격이 퍼스트 다운이다. 풋볼의 공격 빈도는 퍼스트 다운으로 파악한다. 축구의 슈팅 수처럼.
◆득점의 종류
풋볼은 득점도 다양하다. 농구는 1점, 2점, 3점이지만 풋볼은 1점, 2점, 3점, 6점이다. 1점은 터치다운(6점) 후 PAT(point after touchdown)라고 해서 킥으로 골포스트에 성공하는 점수다. 보통 엑스트라 포인트라고도 한다. 2점은 터치다운 후 PAT를 시도하지 않고 러싱과 패싱으로 터치다운을 했을 때 얻는 점수다. 일명 콘버전(Conversion)이라고 부른다. 또 공격권을 갖고 있는 팀이 자기네 진영 엔드 존에서 수비에 막혔을 때 2점을 수비가 얻는다. 이를 ‘세이프티’라고 한다. 3점은 필드골 성공이다. 6점은 터치다운이다. 7점은 없다. 보통 터치다운 후 엑스트라 포인트가 성공하면서 자동으로 7점이 되기 때문에 착각하는 것이다.
◆페널티
풋볼은 반칙의 종류도 각양각색이다. 반칙의 대상과 종류에 따라 5야드, 10야드, 15야드 전진과 후퇴를 한다. 공격권을 한 차례 잃는 경우도 있고 그대로 유지하는 반칙도 있다. 파울이 발생하면 심판은 노란 수건을 던진다. 수건에는 작은 쇠구슬이 있다.
가장 엄한 반칙은 퍼스널 파울이다. 퍼스널 파울은 15야드 전진에 자동 퍼스트 다운이다. 가장 자주 나오는 파울이 상대를 붙잡는 홀딩이다. 오펜스가 홀딩 할 경우 10야드 후퇴, 디펜스가 홀딩하면 5야드에 자동 퍼스트 다운이다. 페이스 마스크는 15야드에 자동 퍼스트 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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