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사가세요' 유로파리그 우승 실패 후폭풍 맨유, 복귀하는 성골 매각에 두통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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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런던(영국), 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돈을 벌러 간 사이 임대생들의 행보 정리라는 숙제와 마주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 2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2-0 승리로 끝낸 뒤 곧바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행 전세기에 올랐다. 오는 28일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아세안 올스타와 친선경기 후 30일 홍콩에서 홍콩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
2경기를 통해 맨유가 벌어들이는 수익은 1,200만 파운드(약 222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경기로 거액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지 않을 수 없는 장거리 이동이다.
빌라전 승리 후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마이크를 잡고 사과하기 무섭게 쿠알라룸푸르로 떠나 환하게 '비즈니스 미소'를 보여줬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 홋스퍼에 0-1로 패하며 많은 것을 잃은 맨유다.
UEFA는 UEL 우승 상금과 중계권료, 입장료 등을 우승팀에 지급했다. 약 2,1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나 된다. 여기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따른 리그 페이즈 진출 보상금 등을 고려하면 최대 5,550만 파운드(약 1,022억 원)를 손에 넣게 된다.
잠재 수익을 놓친 맨유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다.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없는 시즌을 보내는 어색한 광경과 마주하게 된다. 토트넘이 거액을 벌며 표정이 밝아진 이유다. 당장 손흥민의 이적설은 조용해졌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잔류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울고 있다. 일단 애스턴 빌라로 임대 보냈던 마커스 래시포드 처분이라는 고차 방정식 문제를 풀어야 한다. 빌라는 맨유에 패하면서 6위로 내려앉아 UCL이 아닌 UEL로 향한다. 4,000만 파운드(약 743억 원)의 완전 이적 조건이 붙었지만, 출전 대회가 달라지면서 영입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UCL 진출로 얻을 수 있는 1억 파운드(약 1,858억 원)를 놓치면서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압박을 받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 시즌 PSR로 인해 스콧 맥토미니를 나폴리로 떠나보냈던 맨유다. 공교롭게도 맥토미니는 나폴리의 통산 네 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공헌했다. 아이러니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 맨유다.
과연 빌라는 래시포드 완전 이적을 선택할까.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래시포드 활용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지게 된 빌라다. UEL에서 활용해 우승하면 2026-27 시즌 UCL 티켓을 얻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이다.
FC바르셀로나에 역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이 역시 애매해졌다. 오히려 10대 측면 공격수 라민 야말의 등장에 발롱도르 수상까지 예상되는 하피냐의 농익은 활약으로 래시포드의 필요성이 뚝 떨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도 우스망 뎀벨레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있다.
래시포드 외에도 제이든 산초(첼시), 안토니(레알 베티스)도 임대 복귀하면 반드시 팔아야 한다. 레알 베티스가 안토니의 완전 이적을 고민 중이나 역시 UCL 진출에 실패했다. 29일 첼시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에서 우승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다만, 리그에서 이미 6위로 UEL 진출권을 얻어 놓았다.
거액을 주고 래시포드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을 찾아 설득해 수익원을 만들어야 하는 맨유다. 래시포드에 영입을 원하는 구단을 만들어 오라고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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