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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한유섬 백투백 허용, 하지만 이호준은 박수를 쳤다… NC에도 155㎞ 마무리 등장 향기가 난다

작성일: 2025.05.29 18:18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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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찬 투구로 올해 NC 마운드의 희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김태훈 ⓒNC다이노스
▲ 당찬 투구로 올해 NC 마운드의 희망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김태훈 ⓒNC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NC는 2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중반 힘 싸움을 버티지 못하고 5-13으로 졌다. 선발 목지훈이 2회까지 6실점하며 경기가 꼬였고, 3회 4득점을 하기는 했지만 5회와 6회 각각 2점씩을 허용하고 결국 백기를 들었다.

NC는 선발 목지훈이 2⅓이닝 소화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한재승(1⅔이닝)이 바턴을 이어 받았다. 그리고 5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올해 히트 상품 조짐을 보이는 우완 신인 김태훈(19)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태훈은 비록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지훈을 2루수 뜬공으로, 최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비교적 잘 넘겼다.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5-8로 뒤진 6회 선두 최정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고, 이어 한유섬에게도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점수 차는 물론, 경기 분위기 자체가 SSG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고졸 신인 투수로서는 다소 가혹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호준 NC 감독은 김태훈을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씩씩하게 공을 던지고, 공에 매력이 있다는 호평을 내리며 차세대 마무리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격적인 성향을 중시하는 이 감독의 마음속에 쏙 들어간 모양새다. 

▲ 김태훈은 고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1군에서도 당당한 투구 내용으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NC다이노스
▲ 김태훈은 고교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1군에서도 당당한 투구 내용으로 이호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NC다이노스

이 감독은 29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멘탈도 강한 것 같고, 마운드에 올라가서 생각보다 직구 컨트롤도 나쁘지 않다. 이제 2구종, 3구종 등 변화구에 대한 것만 잘 하면 향후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로도 던질 수 있다”고 강조함녀서 “입단할 때부터 처음부터 선발보다는 그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빌드업을 시작했더라. 좋다. 나는 그렇게 맞더라도 쭉쭉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점을 굉장히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박수를 쳤다.

김태훈은 소래고 시절부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정평이 났고, 공을 때리는 힘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신체 조건도 좋다. NC가 2라운드(전체 17순위) 지명권을 사용하며 공을 들였다. 퓨처스리그에서 패스트볼 최고 153.4㎞, 평균 150.9㎞(트랙맨 기준)을 던지며 주목을 받았고, 1군에 올라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1군에서도 최고 152.9㎞를 던졌다. 몸이 더 좋아지면 향후 155㎞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각광받는다.

가진 조건과 구위는 물론 성향까지도 좋다는 게 이 감독의 호평이다. 김태훈은 아버지가 배수 선수 출신, 어머니가 농구 선수 출신이다. 운동 선수 집안이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보통 이런 경우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영향을 받아 사려가 깊고 운동을 진지하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 집안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이다. 이 감독도 “예의도 바르고, 운동도 열심히 한다. 까불까불하면 내가 그 꼴을 못 보는데 그런 것들을 잘 배웠더라”면서 “굉장히 느낌이 좋다”고 웃었다.

▲ 이호준 감독은 김태훈이 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이호준 감독은 김태훈이 팀의 차세대 마무리 투수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어가고 있다 ⓒ곽혜미 기자

김태훈에 대한 계획도 이미 세웠다. 당분간은 1군에서 뛰다, 어느 시점에는 2군행도 생각하고 있다. 못 던질 것 같아서 그런 게 아니다. 더 멀리 본 포석이다. 현재 김태훈은 포심과 슬라이더를 던진다. 다만 강력한 패스트볼을 뒷받침할 변화구 구사 능력이 살짝 아쉽다. 이 감독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주면 (2군에) 내려서 2구종, 3구종에 대한 점검을 해서 후반기 (콜업을) 또 생각하고 있다”고 구상을 살짝 드러냈다. 1군 경험도 주고, 1군에서 느낀 것을 토대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가다듬어 다시 후반기 때 요긴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단의 올해 구상에 확실히 들어온 셈이다.

김태훈뿐만 아니라 목지훈 김녹원 등 다른 어린 투수들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당분간은 로테이션에서 돌려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분명히 있을 텐데 그 차이를 줄여가면서 성장의 기회를 주겠다는 심산이다. 이것은 던지면서 느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설사 2군에 내려가더라도 그 교훈을 가지고 내려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있다. 후반기에는 구창모 신영우 등 예비 선발 자원들이 돌아올 만큼 여러 카드를 두고 육성 과정을 진행할 전망이다.

▲ 올해 여러 방면에서 육성할 구상을 가지고 있는 김태훈 ⓒNC다이노스
▲ 올해 여러 방면에서 육성할 구상을 가지고 있는 김태훈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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