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을 한국 국가대표로 만들어 준 곳…친정팀 방문, 기립박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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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신이 몸 담았던 부쉬 스타디움을 방문한 LA 다저스 유틸리티맨 토미 에드먼이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에드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 무사 1, 2루에서 에드먼이 타석에 들어설 때 세인트루이스 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에드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에드먼은 헬멧을 벗어 기립박수에 인사했다.
에드먼은 7회 우익수 쪽 안타로 전 소속팀을 상대로 한 커리어 첫 안타를 기록했다. 에드먼이 1루에 나가자 세인트루이스 1루수 윌슨 콘트라레스가 포옹으로 에드먼을 반겼다.
경기가 끝난 뒤 에드먼은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입구는 같지만 (가는) 길이 달랐다"고 떠올린 뒤 "이 팀에서 수 년 동안 뛰고 나서 인정받는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특별한 순간이었다. 오늘 나를 반겨 준 모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의 에드먼을 만들어 준 팀이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에 에드먼을 지명한 곳에 세인트루이스다. 에드먼은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고 2021년엔 2루수, 유격수, 우익수로 활약하며 유틸리티 포지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5시즌 동안 타율 0.265, 53홈런, 도루 106개를 기록했으며 1루수와 투수,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포지션 플레이어로 자매김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했을 때를 "이제 막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24세 젊은 선수였다"고 회상하며 "대형 유망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굉장히 긴장했다. 다시 이곳에 돌아오니 확실히 친숙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에드먼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다저스 팀 동료 김혜성과 함께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어머니가 한국인 에드먼은 미국 태생으로는 최초로 국제 대회에 한국을 대표로 출전한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에드먼은 2024년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부상이었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팬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에드먼은 "갑작스러웠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갑자기 트레이드됐다. 그 이후로 세인트루이스에 돌아간 적이 없다"며 "세인트루이스 팬들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전직 선수들이 이곳에서 쏟은 노력과 역사를 감상하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팬들을 다시 만나니 정말 반갑다. 팬들은 우리 팀을 열렬히 응원해 줬다. 팬들에게 좋은 말 밖에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에드먼이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것에 대해 "감격스러울 것 같다. 그에게 기회를 준 첫 번째 팀이다. 코치진, 선수들, 팬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그를 높게 평가한다. 정말 멋질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세인트루이스가 5-0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안타 10개를 치고도 득점권에서 13타수 1안타 빈공에 그친 끝에 영패를 당했다. 김혜성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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