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놓아 펑펑 운 호날두, 통산 938호 골로 네이션스리그 우승 이끌었다...포르투갈, 승부차기 혈투 끝 스페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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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환희의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스페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포르투갈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우승 확정 직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포르투갈은 이날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스페인의 미드필더인 마르틴 수비멘디가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매섭게 몰아붙였다. 수비멘디의 골이 나온지 5분 뒤 왼쪽에서 누노 멘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멘데스의 순간적인 스피드가 빛난 환상적인 골이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다시 끌려갔다. 전반 45분 박스 안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미켈 오야르자발이 절묘한 대각선 슈팅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이렇게 포르투갈은 전반전을 1-2로 마무리했다.
후반 4분 포르투갈이 동점골을 넣는 듯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그의 득점은 취소됐다.
득점 취소라는 불운에도 포르투갈은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6분 멘데스가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볼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앞으로 떨어졌다. 이를 호날두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개인 통산 938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후 두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하지만 균형이 계속됐다. 결국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포르투갈은 승부차기에서 곤살로 하무스, 비티냐, 페르난데스, 멘데스가 모두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 역시 앞서 3명의 키커가 득점했지만, 4번째 키커인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했다. 이후 포르투갈의 5번째 키커로 나선 후벤 네베스가 골망을 흔들며 포르투갈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다시 한번 포르투갈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네베스의 킥이 들어가자마자 목놓아 울었다. 어느덧 마흔 살이 된 호날두지만,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과시하며 차지한 우승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또한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UEFA 유로 2016에서 국가대표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호날두는 지난 2018-19시즌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바 있다.
또한 최근 이어지는 소속팀에서의 무관 행진도 털어냈다. 2022년 1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에서 활약한 호날두는 2023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우승 이후 2년 연속 무관에 그쳤다. 자연스레 축구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에 굴하지 않은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 출격해 직접 골을 넣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이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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