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역사적인 사건…이강인 이적 확정 “PSG→나폴리 합의 완료”, 또 유럽5대리그 우승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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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 영입에 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구단 간 합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초상권 문제를 해결하면 나폴리 이적이 끝나게 될 것.”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다음 행선지가 또렷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나폴리와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초상권 등 개인 조건 조율이 남아 있지만, 구단 간 협상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스파지오 나폴리’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는 PSG와 이강인 이적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양 구단 간 협상은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고, 현재는 초상권 등 몇 가지 개인 조건 조율이 남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최근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를 앞두고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 보강에 나선 모습이다. 루카 마리아누치 영입은 이미 공식화가 임박했고,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 사령관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이적 협상도 거의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강인이 나폴리와 연결됐다. 나폴리 고위층이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게 봤다. 프랑스 ‘레키프’ 등 주요 매체들도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파악했고 PSG와 작별에 무게를 뒀다.
이강인은 2023-24시즌과 2024-25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PSG 멀티 자원으로서 스쿼드 멤버였다. ‘가짜 9번’ 역할은 물론,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다양한 전술에 적응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다. 주요 이유는 새롭게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와의 포지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장면은 시즌 막판 경기력과 출전 시간에서 드러났다. 전반기 동안 PSG의 공식전 23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6골 2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후반기 35경기 중 단 22경기에만 나섰고, 공격 포인트도 4도움 뿐이었다.
리그앙 최종전, 프랑스컵 결승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등 중요 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이강인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PSG 문구를 삭제했다. 마요르카 시절에도 같은 결정을 했기에 이번에도 이적을 암시한 게 유력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뜨거운 매물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크리스탈 팰리스 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또한 PSG에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우디행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강인이 보다 높은 수준의 유럽 무대 경쟁을 선호하며, 자신의 기량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PSG는 이강인 방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낮은 이적료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협상 조건을 강조했다.
나폴리는 전통적으로 선수의 초상권과 상업적 권리를 구단이 전적으로 보유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광고를 촬영하더라도 수익을 팀에 분배해야 한다. 이강인처럼 한국 내에서 막대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선수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이강인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선수 중 하나로, 운동선수 중 광고 매출 상위권에 있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이러한 조건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이강인을 영입할 수 있다.
이강인은 PSG에서 유럽 트레블(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이라는 역사적 업적을 달성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과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으며, 그 해답으로 나폴리가 유력하게 부상하고 있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뛰었던 팀이고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한 팀이다. 이강인에게는 새로운 무대 경험, 디펜딩 챔피언, 챔스 진출 팀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 양 구단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하면서, 이제 공은 이강인에게 넘어갔다. 초상권 문제와 개인 조건만 해결된다면, 이강인의 나폴리행은 곧 공식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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