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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결산①] '꿈'과 '목표'를 키우는 무대

작성일: 2016.09.10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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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KBO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했던 남부리그 선수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 4월 5일 함평, 이천, 벽제, 화성, 서산, 상동 등 퓨처스리그 6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한 2016 KBO 퓨처스리그가 지난 6일 상동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 경기를 마지막으로 576경기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북부리그에서는 경찰야구단이 59승 29패 8무(승률 0.670)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부리그에서는 상무 야구단이 60승 27패 9무(승률 0.690)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경찰은 2011년부터 6년 연속, 상무는 2012년부터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찰과 상무가 부동의 퓨처스리그 최강자를 입증한 가운데 각 팀 선수들은 소속 팀 성적과 별개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한 시즌 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퓨처스리그에서 기본을 다지고 더 경험을 쌓아 많은 팬의 함성이 쏟아지는 1군 무대에서 뛰는 게 퓨처스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공통적인 목표다.

"1군 무대에서 뛰는 게 올 시즌 내 목표다.", "1군에 올라간 선수들을 보며서 자극을 받는다. 나도 1군으로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2군에 있는 동안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서 팀이 원하는 활약을 보여 주고 싶다."  퓨처스리그 선수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프로 야구 선수라면 1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

올해도 시즌 내내 1군 무대를 밟지 못한 선수가 있고, 1군과 2군을 오간 선수도 있다. 1군의 벽을 실감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1군과 2군을 오가면서 쉽지 않는 경쟁을 벌여야 했다. 그러나 얻은 게 없지는 않다. 선수마다 자신의 장단점을 확인할 시간이 됐고, 자신보다 더 빼어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와 동료들을 보며 '경험'을 얻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1군에서 활약을 꿈꾸며 각오를 다지던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프로 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지만 1군의 벽을 쉽게 허물지 못하는 이유가 '경험'의 차이와 자신감 부족이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으로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간 선수들이 있다.

"이제는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내 스윙에 대한 자신도 있기 때문에 잘 유지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1군에 올라가면 팀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타고난 파워와 체격에 비해 빠른 발, 그리고 야구 센스가 있다는 평을 받던 SK 와이번스의 김동엽은 지난 4월 28일 두산전서 가래톳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외국인 내야수 헥터 고메즈 대신 1군에 합류했지만, 딱 한 경기만 뛰고 다시 2군에 머물렀다. 그러나 2군서 자신감을 찾은 그는 다시 1군에서 뛸 기회를 잡았고 지난 7월 10일 kt전부터 계속 1군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6년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5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신예 불펜 투수 고봉재은 김태형 감독의 "처음에 올렸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잘한다"는 칭찬을 받으며 1군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하나둘씩 자신의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번의 사이클링 히트가 나오는 등 기록도 풍성했다. 상무 권희동, 경찰 양원혁, 화성 임병욱이 역대 23~25번째 퓨처스리그 사이클링 히트를 차례로 기록하면서 KBO 리그에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퓨처스리그는 1군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무대이고 '꿈'과 '목표'를 세우는 곳이기도 하다.

한 구단의 퓨처스 팀 관계자는 "팬들의 관심을 덜 받는 곳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많은 '땀'을 흘린 만큼 기회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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