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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비운 NYY, AL 동부지구 돌풍 일으켜

작성일: 2016.09.11 06:16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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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불꽃' 10일(한국 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있는 마크 테세이라. 올 시즌 후 유니폼을 벗는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2016년 시즌이 개막되기 전 뉴욕 양키스를 플레이오프 진출 팀으로 꼽은 전문가는 별로 없었다. 선발진이 취약하고 야수들이 노쇠화되고 벤치 선수들의 기량이 주전과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양키스의 2016년 시즌 운용은 선발투수의 6이닝과 7회 델린 베탄시스, 8회 좌완 앤드류 밀러, 9회 좌완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불펜 야구를 지향했다. 1990년 신시내티 레즈가 내스티 보이스불펜 야구로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은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선발투수의 6회 버티기가 이뤄지지 않았다예전처럼 폭발적인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 야구도 어려웠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권을 유지하는 보스턴 레드삭스, 디펜딩 챔프 토론토 블루제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게임차는 계속 벌어졌다.

양키스는 사실상 시즌을 포기하고 리빌딩 모드에 들어갔다. 마무리 채프먼을 시카고 컵스, 셋업맨 밀러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하고 베탄시스를 클로저로 고정했다. 스위치 히터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도 텍사스 레인저스에 트레이드했다. 3명의 주전을 트레이드하면서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받았다.

지난달 6일에는 마크 태세이라가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다. 며칠 후 구단은 700호 홈런을 눈앞에 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유니폼을 벗겻다. 696호 홈런으로 은퇴했다. 구단의 종용에 의한 은퇴였다. 팀은 본격적인 리빌딩 체제로 2017년 시즌에 대비했다. 그러나 이때 돌연 나타난 선수가 신인 포수 개리 산체스다. 산체스는 지난달 4일에 콜업 돼 32경기에서 홈런 12개 타점 22개를 기록하고 있다. 9월 들어 홈런포가 주춤하고 있다. 산체스의 활약이 도화선이 되면서 양키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산체스의 활약으로 양키스는 주전 포수 브라이언 맥캔을 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 맥캔은 2018년까지 연봉 34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2019년은 옵션 1500만 달러다. 그러나 맥캔 트레이드는 본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건이다. ‘트레이드 불가조항이 있다.

양키스는 올 개막전 엔트리 25명 가운데 10명이 현역 로스터에 없다. 시즌 포기나 다름없는 리빌딩을 선언했지만 오히려 전력은 더 짜임새를 갖추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1 탬파베이를 5-1로 꺾고 7연승 행진을 벌였다. 519일~25일 이후 처음이다.

7연승으로 지구 우승 레이스에서 멀어졌던 양키스는 단숨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강으로 도약했다. 양키스는 1.0 게임 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앞서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7962)3.5 게임 차다. 3위 볼티모어와는 1.0게임 차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0게임 차다. 양키스가 9, 10월 야구에 중심이 되면 메이저리그는 흥행몰이를 할 수 있다.

양키스는 81(현지 시간)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이후 2513패 승률 0.658로 시카고 컵스(2810)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로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리빌딩을 선언했던 양키스의 뒷심 발휘가 예사롭지 않다 

다만, 양키스로서는 일정이 쉽지 않다는 게 부담이다. 탬파베이전 주말 1경기를 마치고 잔여 20경기 가운데 승률 5할 이하 팀은 21-24일 원정에서 다시 맞붙는 탬파베이 뿐이다. 주초 LA 다저스와 인터리그, 보스턴 원정 4연전, 토론토 원정 4연전보스턴 홈 3연전, 시즌 피날레 볼티모어와 홈 3연전의 숨가쁜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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