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도루왕 ML 포수들이 못 막는다….'11도루 11성공' 김혜성 폭주, MLB에서 4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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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혜성이 미국 프로야구 진출 이후 도루 성공률 100% 기록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3개와 함께 도루 2개를 기록했다. 시즌 10호 도루와 시즌 11번째 도루인데, 실패가 없다.
김혜성은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로건 웹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날 경기 첫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에 홈을 밟았다.
김혜성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로 출루했고 망설이지 않고 초구에 스타트를 끊어 시즌 11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샌프란시스코 포수가 패트릭 베일리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베일리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도루 저지가 뛰어난 포수 중 한 명이다. 2023년 도루 저지 25개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엔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인데 17개로 역시 1위다. 도루 저지율이 29.6%로 현역 중 7위이기도 하다.
12일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한 선수들 중 도루 실패가 없는 선수는 김혜성이 네 번째다. 내셔널리그에선 맷 맥레인(13개, 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두 번째다.
김혜성의 놀라운 도루 기록은 더 있다.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부터 도루 실패가 없다. 13번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률 100%를 이어가고 있다.
김혜성은 2021년 도루 46개로 KBO리그 도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성공률 92%로, KBO 리그 역대 도루왕 중 최고 수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김혜성은 2루타를 포함해 안타 3개까지 추가했다.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349까지 올라갔다.
다저스로선 김혜성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성적이자 현재 페이스다. 결정적으로 맥스 먼시가 무릎골 부상으로 복귀까지 6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김혜성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젊음의 열정과 기쁨이다. 김혜성은 그저 경기장에 있는 것, 팀에 속해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동료들은 그의 에너지에서 힘을 얻는다. 정말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도 하며, 경쟁심도 발휘한다"고 칭찬했다.
지난 5월 에드먼의 부상에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김혜성은 연일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베테랑 야수 크리스 테일러를 정리하면서 김혜성의 자리를 만들었다. 김혜성은 타격과 주루는 물론 중견수, 2루수, 유격수를 소화하면서 선수 기용폭을 넓혀 주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에 7-8로 무릎을 꿇었다.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한편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김혜성 못지않은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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