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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마문, "은퇴는 나중에 생각…지금은 즐기고 싶다"(종합)

작성일: 2016.09.13 17: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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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세계 리듬체조 초청갈라쇼2016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연재(오른쪽)와 마르가리타 마문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양재동, 조영준 기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의의 경쟁을 한 손연재(22, 연세대)와 마르가리타 마문(21, 러시아)이 경쟁자가 아닌 동료로 만났다.

손연재와 마문은 1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세계 리듬체조 올스타 초청갈라쇼2016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달 21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피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후프(18.216) 볼(18.226) 곤봉(18.300) 리본(18.116) 점수를 더한 총점 72.898점을 받아 4위로 이번 올림픽을 마쳤다.

2012년 런던 올림픽 5위를 차지한 그는 메달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리듬체조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남겼다.

마문은 총점 76.483점으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3년 동안 그는 같은 국적 동료인 야나 쿠드랍체바(19)와 세계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다. 쿠드랍체바는 세계선수권대회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지만 올림픽 곤봉 종목에서 큰 실수를 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을 향해 전진한 손연재와 마문은 "힘든 시간은 지났다"고 털어놓았다. 올림픽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한 이들은 갈라쇼에서 마음껏 즐기겠다고 했다.

손연재는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와서 휴식을 취했고 이번 주에는 공연을 준비했다. 공연이 끝나면 다시 쉬고 싶다"고 말했다. 매해 참여하고 있는 리듬체조 갈라쇼에 대해 그는 "리듬체조 갈라쇼에 출연하면서 저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또한 한국에 리듬체조를 많이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됐다. 해외 선수들에게도 이 공연이 소문이 나서 유명한 선수들이 서로 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금방 마치고 돌아왔는데 곧바로 다음 도쿄 올림픽 출전을 물어보더라. 런던 올림픽 이후에도 4년이라는 시간이 길었고 그때도 모르겠다 하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고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았다. 재충전하는 시간 동안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마문은 "힘든 시간(올림픽)이 다 지나갔기에 (손)연재와 만족할 만한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어디에도 이 정도 큰 규모의 리듬체조 갈라쇼는 없다. 한국에만 유일하게 있다"고 덧붙였다.

마문도 손연재처럼 똑같이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결정됐을 때는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그런데 금메달을 땄고 믿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2020년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냐고 묻는다. 올림픽을 금방 마쳤기에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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