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국 팬들 실망시키면 안 돼” 손흥민의 고백 “토트넘 소속으로 韓에서 뛸 기회, 놓치고 싶지 않다”…8월 3일 전에 NO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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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의 속마음이 영국 매체를 통해 나왔다. 만약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더라도 한국 팬들에게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인사를 하고 싶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고국(한국)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또 다른 기회를 놓치고 싶어 하지 않으며, 한국의 수백만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싶지 않다.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없다”라고 알렸다.
최근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 LAFC의 유력한 영입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포함한 다수 매체들이 “LAFC가 손흥민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토트넘에 첫 번째 제안을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지난 5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454경기에서 173골을 기록해 전설적인 반열에 올랐다. 공식 오퍼는 아직이지만 LAFC는 1500만 파운드(약 278억 원) 정도의 이적료를 준비할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은 매번 여름 이적 시장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의 잠재적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들에게 의미있는 제안은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과 '가디언'은 “2023년에는 사우디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이번 시즌에는 확실한 접촉이 없었고, 손흥민은 사우디행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에 반해 미국행은 여러 측면에서 손흥민에게 더 적합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A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도시로, 손흥민의 브랜드 가치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MLS는 이미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를 LAFC로 데려온 바 있으며, 그에 이은 두 번째 '캡틴 영입'도 구단 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만큼, 월드컵을 준비하는 손흥민 입장에서도 현지 적응과 경기력 유지 측면에서 미국 진출은 전략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이 될 수 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LAFC는 손흥민을 팀의 중심 프로젝트로 간주하고 있으며, 공식 제안이 준비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그는 “이적 여부는 손흥민 본인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위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영국에서 프리시즌 첫 번째 일정을 치렀고 곧 아시아(홍콩, 한국)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손흥민은 이 두 경기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아시아 축구에서 가장 큰 스타인 손흥민이 없다면, 토트넘이 이 경기들로부터 받을 수 있는 수익은 크게 줄어든다”라고 알렸다.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투어를 진행할 경우 75% 손실이 난다. 만약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만 있다면 50% 손실이다. 여러 상업적 수익 손실이 큰 만큼, 손흥민의 이적은 프리시즌 투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입장은 명확하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은 이를 막지 않겠지만, 상응하는 합리적인 조건이 필요하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클럽을 위해 해온 모든 것을 고려할 것이다.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원한다면, 구단은 그것을 이뤄주기 위해 도울 것이다. 단, 레비 회장은 이로 인해 이적료가 희생되는 일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공격적인 선수 보강을 하고 있다. 웨스트햄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티스 텔 완전 이적을 확정해 빠르게 팀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 마노르 솔로몬, 미키 무어 등 기존 자원까지 가세하며 측면 공격수들의 구전 경쟁이 치열해졌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서 7골 9도움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에이징 커브’를 이유로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레벨이 아니라고 혹평했다. 실제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자리 수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아시아 축구의 상징으로 성장해왔다. 이제 그의 다음 무대가 유럽이 아닌 미국이 될지, 한국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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