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0대 중반 투수 인간승리…3승→8승→16승→640억 초대박, 누가 그를 트레이드 후보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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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또 하나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베테랑 에이스 세스 루고(36)가 늦은 나이에 '잭팟'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베테랑 선발투수인 루고와 연장 계약을 마무리했다. 2026년부터 시작하는 2년 연장 계약으로 보장된 금액은 4600만 달러(약 635억원)"라고 전했다.
이로써 루고는 2026~2027년에 각각 연봉 2000만 달러와 계약금 300만 달러를 받는다. 상황에 따라 2028년에도 계약이 연장될 수 있다. 베스팅 옵션이 2000만 달러, 구단 옵션이 17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이 300만 달러다.
'MLB.com'은 "루고는 여러 차례 트레이드 소문에 이름이 등장했고 캔자스시티는 루고와 연장 계약을 맺는데 주저하기도 했지만 FA로 계약한 이후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라며 "당초 루고는 2026년 15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 있지만 자신의 성적을 고려하면 이를 거부할 가능성이 컸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오프시즌 마이클 와카와 합의했던 것처럼 유사한 연장 계약으로 루고를 붙잡고 싶어 했다"라고 전했다.
루고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평범한 투수 그 자체였다. 2016년 뉴욕 메츠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한 루고는 2022년 구원투수로만 62경기에 나와 65이닝을 던져 3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고 당시 그의 연봉은 292만 5000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루고는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면서 풀타임 선발투수로 변신, 26경기 146⅓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3.57로 알짜 활약을 펼쳤고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로 옮기면서 3년 45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여줬다.
캔자스시티와 루고의 만남은 환상적인 결과를 낳았다. 루고는 지난 해 캔자스시티에서 33경기 206⅔이닝 16승 9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해냈고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루고는 19경기 113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2.95로 순항하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1.8마일(148km)로 그리 빠르지 않지만 커브, 싱커, 커터, 체인지업, 슬러브, 슬라이더, 스위퍼, SF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타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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